올림픽 대표팀 멤버들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월드컵 2차예선 2연전에 나설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KFA는 올림픽 대표팀도 함께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 21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경기를 치른다. 5일 뒤인 26일엔 태국 원정 길에 오른다.
바쁜 황선홍 감독이다. 이미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황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은 당장 4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황선홍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은 3월 말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KFA의 결정으로 A대표팀을 맡으면서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올림픽에 나설 명단이 공개됐다.
공격수엔 강현묵(김천), 안재준(부천)이 이름을 올렸고 중원엔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양현준(셀틱)을 비롯해 강성진(서울), 홍윤상(포항), 김민우(뒤셀도르프), 엄지성(광주), 이재욱(울산HD), 백상훈(서울), 김동진(포항), 이강희(경남)이 선택됐다.
수비엔 김지수(브렌트포드), 장시영(울산HD), 황재원(대구), 조위제(부산), 변준수(광주), 서명관(부천), 조현택(김천), 이태석(서울)이 포함됐고 골키퍼엔 신송훈(충남아산), 백종범(서울), 김정훈(전북)이 발탁됐다.
올림픽대표팀은 먼저 3월 A매치 기간 동안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초청팀으로 참가한다. WAFF U-23 챔피언십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다.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UAE, 이라크, 호주, 태국, 이집트까지 8개국의 올림픽 대표팀이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는 각 팀 모두 3차례씩 경기를 치른다.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되, 승자와 패자끼리 각각 대결해 1위부터 8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황선홍 감독이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을 맡기 때문에 WAFF U-23 챔피언십에는 명재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또한 국가대표팀 임시 골키퍼 코치로 활동할 김일진 코치를 대신해 황희훈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대회 기간 골키퍼 코치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다.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겸 U-23 아시안컵을 앞둔 최종 준비캠프 겸 훈련 일정도 확정됐다. 올림픽대표팀은 WAFF U-23 챔피언십이 끝나고 귀국한 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해서 4월 2일 국내에서 다시 소집된다. 4월 5일 UAE로 출국해 두바이에서 훈련하는데 4월 9일에는 현지에서 중동팀과 연습경기로 마지막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4월 10일 최종 예선이 열리는 도하에 입성한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16팀이 출전하며,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UAE(16일), 중국(19일), 일본(22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올림픽대표팀은 17일 밤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사우디로 출국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