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범죄도시4' 캐릭터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1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가 진행된가운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허명행 감독이 참석했다. 진행에는 하지영이 나섰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김무열은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당한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를 맡은 가운데, “’범죄도시’ 시리즈 1편부터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팬이었다. 이번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고 많은 기대를 했다. 촬영 중에도 동석이 형, 지환이 형과 개인적 친분도 있어 재미있었고, 매번 촬영장 가는 아침이 설레고 즐거웠다. 촬영하면 항상 만족스럽기도 했다.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온 것 같아 설렌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캐릭터 연기 비하인드에 대해 “이번 작품 때는 10kg 증량을 했다. 이번 캐릭터는 단검을 사용하고,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다 보니, 무조건적인 증량보다는 캐릭터에게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몸을 만드는 게, 워낙 이전 작품에서 자주 해봤다 보니 또 말씀드리기가 겸연쩍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특히 빌런 합류 부담감에 관해 묻자 "모든 배우가 그렇겠지만, 새로운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항상 같을 거다. 기대 섞인 우려라고 할까. 항상 두 가지가 공존하는 것 같다. 이 작품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저도 작품에 대한 기대가 아주 많았지만, 책임감도 아주 많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제가 더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은, 작품 안에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였으니, 그 부분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이번에 대본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난 후 동석이 형과 지환이 형, 제작자분들과 하루를 통으로 ‘백창기’를 강력한 빌런으로 만들까 상의했다. 그만큼 정성스레 만들었다"라며 "이제는 관객분들께 온전히 영화를 보여드릴 시간이니, 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백창기라는 인물을 ‘백창기’라는 캐릭터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 정도인 것 같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