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박형식이 박신혜의 가족 여행에 동행한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극본 백선우, 연출 오현종,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14회 방송을 앞둔 10일, 여정우(박형식)와 남하늘(박신혜) 패밀리의 아주 특별한 여행을 공개했다. 공월선(장혜진), 공태선(현봉식), 남바다(윤상현)가 함께하는 여행에서 여정우가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방송에서 남하늘은 교통사고 후 응급 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했다. 여정우는 남하늘이 깨어나기를 기도하는 동안 그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자각했다. 하지만 남하늘이 의료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민경민(오동민)을 만나, 그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에 자책감과 미안함이 밀려왔다. 남하늘은 그가 조금이라도 더 늦게, 나중에 아프길 바랐기에 말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민은 여정우에게 뒤늦은 사과를 건넸지만 끝내 용서받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불행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이후, 여정우와 남하늘은 다시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여정우가 남하늘의 가족 여행에 나서 눈길을 끈다. 다섯 사람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남하늘, 남바다 남매 아버지의 산소. 모두 슬픔의 눈물대신 담담한 그리움을 담고 있는 표정과 한발짝 떨어져 그들을 바라보는 여정우의 모습이 묘하게 대비되어 보인다. 여기에 어느덧 밤이 되어 여정우는 공월선에게 눈물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남하늘이 멀리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선 예고편을 통해 “자꾸 바보같이 잘해줬던 기억만 나서… 저 사실 좀 힘들어요”라며 눈물 짓던 여정우. 과연 여정우가 복잡미묘한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방송되는 14회에서는 민경민의 사망 후, 여정우와 남하늘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간다. 남하늘은 민경민 때문에 떠나야 했던 병원에서 조교수 제안을 받고, 여정우는 남하늘과 함께 하기 위한 새로운 결심을 하며 ‘우늘커플’의 인생이 또 한 번 전환점을 맞는다. ‘닥터슬럼프’ 제작진은 “폭풍처럼 몰아친 비극과 그 너머의 진실을 마주한 여정우와 남하늘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며 “불행이 닥칠 때마다 서로에게 유일한 위로가 되었던 ‘우늘커플’의 힐링 로맨스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 14회는 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