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비비가 19금 이미지 탈피를 선언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여성 솔로 댄스 가수로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청하, 그리고 데뷔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차트 인에 들며 최근 화제성으로 톱을 인증한 비비가 등장했다.
붐은 구수하게 “달~디 달고!”라며 타령을 하듯 가사를 언급했다. 이에 비비는 달짝지근한 목소리로 ‘밤양갱’의 한 소절을 보여 환호를 얻었다.
붐은 “비비는 차트가 난리이지 않냐”라고 물었고, 비비는 “처음으로 차트에 들어 봤다”라며 기쁜 미소를 지었다. 음원 차트의 강자인 노래를 두고 '음원 깡패'라고 하는데, 이에 비비는 "밤양갱도 갱이다! 음원 갱! 밤양갱!"이라며 센스 넘치는 개그를 선보여 한 차례 웃음을 유발했다.
비비는 “‘슈가 러쉬’라고 발렌타인 데이 맞춰서 공개되었다”라면서 화사한 핑크빛 오픈 숄더 레이스 원피스로 힙한 느낌의 평소 패션과 다른 느낌을 자아내며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비비는 자신의 무대로 '밤양갱' 라이브를 골랐고, 또 한 번 도레미들은 귀가 사르르 녹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청하는 1년 8개월 만에 컴백했다. 샛노란 숏 볼레로에 와이드 팬츠 차림의 청하는 MZ다운 패션을 뽐냈다. 청하는 “1년 8개월 만에 신곡이 나왔다. ‘이니 미니’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때 김동현은 “워니미니? 미미미니? 미니미니?”라며 연신 못 알아들어 박나래와 신동엽의 원성을 샀다. 결국 '이니 미니'를 알아들은 김동현은 "뜻이 뭐냐"라고 물었다.
청하는 “둘 중 고르지 못할 때 ‘코카콜라 맛있다’라는 걸 하지 않냐. 미국식 표현이다”라며 곡을 표현했다. 그러나 청하가 선보인 무대는 깜찍한 느낌은 전혀 아니었다. 파워풀하면서도 그루브가 독특한 비트를 타고 나와야 하는 청하만이 뽐낼 수 있는 무대는 대번에 이번 신곡 또한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예감이 들게 했다.
청하와 비비는 신동엽과 얽힌 인연을 밝혔다. 청하는 “제가 첫 출연일 때 간식게임 때 정답만 외친 적이 있었다. 이름을 안 외쳤는데, 그때 신동엽 선배님이 저한테 인사를 하더니 정답을 빼가더라. 이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고 말해 신동엽을 머쓱하게 웃게 만들었다.
붐은 "신동엽에 당한 피해자 모임이 있다. 청하만 당한 거 아니니, 너무 마음 안 상해해도 된다"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밝혔다.
비비는 “‘마녀사냥’ 때는 모두 친구처럼 대하시던데, 이제는 촌장님 같고, 모두를 굽어살피시더라”라며 신동엽의 달라진 이미지에 대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넉살은 “예수님이냐”라고 물었고, 비비는 “신동엽은 하나님 같다”라며 경건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에 신동엽은 “저보다 한참 어린데, 누나 같은 이미지였다. 정말 대단하다”라며 비비에 대한 묘한 찬사를 던졌다. 비비는 “저 요즘 이미지 달리 가고 있습니다, 선배님. 오늘 옷도 완전 봄처녀다”라며 새침한 척 개구진 표정을 지어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