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코디미언 정호철, 이혜지 커플의 주례 약속을 지켰다.
정호철과 이혜지는 오늘(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이었고, 주례는 하지원이 맡았다.
주례를 위해 단상에 오른 하지원은 먼저 성혼선언문을 낭독했다. 이후 하지원은 “신랑, 신부 이렇게 예쁘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먼저 올리겠다”라면서 신랑, 신부의 부모님에게 먼저 인사를 전했다.
하지원은 먼저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인생 선배님들께 양해의 말씀 전하고 싶다. 결혼도 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주례라는 무거운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저는 ‘짠한형’에서 호철 씨의 결혼을 접하게 됐고, ‘사회 신동엽, 축가는 이효리, 주례는 하지원 어때?’라는 신동엽의 말에 진심으로 받아들였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원은 “사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두 사람의 주례를 맡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결혼 생활도 해보지 않은 제가 과연 어떤 말을 전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저에게 매니저는 해외 일정 잡을까요?라고 묻기도 했었다”라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이어 하지원은 “오늘 제가 두 분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서로를 짠하게 바라보는 단 한 사람, 짠 한 내 편이 되어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서로가 일하다가 지치고 힘들 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모습을 오직 그대에게만 보여주세요. 서로 자존심 버리고 먼저 다가가주고, 거짓말을 할 일이 있으면 완벽하게 들키지 마세요”라고 덧붙이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하지원은 “오늘 완벽한 하나가 되는 두 분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행복한 부부가 되길 바란다”라며 축하를 보냈다. /seon@osen.co.kr
[사진]'짠한형'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