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에 44살에 쌍둥이 엄마가 된 사연자가 등장했다.
11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8회에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큰 활약을 펼쳤던 일명 ‘기름손 골’의 주인공 이근호가 나타나자 이수근은 조기축구회로 다져진 친분을 과시하며 반갑게 상담을 이어갔다.
2023년을 끝으로 20년 축구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하며 현재는 축구 해설위원 활동에 흥미를 갖고 임하고 있지만 잘할 수 있을지 걱정과 함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이근호의 말에 서장훈은 오랜 세월 운동선수로 살아본 선배로서 깊은 공감을 보였다.
“박수 칠 때 떠나고 싶다”라고 밝힌 이근호가 성대하게 치러진 은퇴식 당시 눈물을 보인 이유를 공개하자 이수근은 “서장훈도 은퇴식에서 ‘바람기억’ 나올 때 울었다”라고 얘기를 꺼냈고, 서장훈은 아직도 생생한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울지 않으려 했지만 눈물을 참는 게 불가능했던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보니 방송 쪽에서 러브콜이 들어와 관심이 생겼다는 이근호의 말에 서장훈은 ”프로 선수 생활보다 방송계와 대중의 반응이 더 냉정해”라며 전직 프로농구선수이자 현직 프로 예능인으로서 후배를 위해 예능 세계 입문 강의를 펼치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녹화 당시 조별리그가 진행 중이던 아시안컵에 대해 이수근이 “해설위원으로서 너의 예상은 어때?”라고 질문하자 이근호는 본인의 예측을 조심스레 털어놓았는데, 보살즈를 놀라게 만든 그의 예측과 새로운 진로를 향해 고민 중인 이근호에게 서장훈·이수근이 건넨 현실적인 조언이 무엇이었는지는 11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가출한 남편의 이혼 요구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위해 붙잡고 싶다며 출연한 사연자의 이야기도 공개될 예정이다.
44살의 나이에 늦둥이 쌍둥이를 낳아 네 살 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사연자는 결혼 후 알게 된 남편의 성향 때문에 부부 싸움이 잦아졌고, 급기야 남편이 ‘더 이상 못 살겠다’며 가출한 후 현재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남편의 행동이 안 좋게 보일 때마다 남편에게 메시지로 욕을 보냈다며 공개했고, 다소 자극적인 메시지 내용에 놀란 서장훈은 “이게 심한 욕까지 먹어야 되는 일인가 스스로 한번 생각해 봐”라고 사연자의 잘못을 지적하며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출연한 사연자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한편 버럭 화내는 것이 습관인 남편의 불같은 성격으로 마음 고생 중인 아내의 사연과 11년간 사랑으로 보살펴준 새어머니를 찾고 싶어 출연했다는 사연자의 이야기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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