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파 선수들이 구단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을 공짜로 잃는 걸 피하기 위해 새로운 계약 협상에 박차를 가할 준비가 됐다. 손흥민은 계약 연장을 서두르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그를 묶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1년 연장 옵션 조항도 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벌써 9년째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자 해리 케인(30)이 올 시즌 직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졌다.
어릴 적부터 토트넘에서 성장했던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73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기록됐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명가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골잡이’ 케인을 뮌헨으로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그와 계약 만료 시점이 2024년 여름이기에 마냥 붙잡고 있기엔 1년 뒤 그를 ‘공짜’로 풀어줄 수밖에 없는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했다. 결국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토트넘은 케인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구단 레전드’를 어쩔 수 없이 내준 토트넘은 손흥민만큼은 철저하게 지키고 싶은 마음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3골 6도움을 터트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EPL에서만 통산 116골을 몰아치며 토트넘 역대 최다골 3위, EPL 역대 23위에 올라 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보여주는 인상적인 통계 수치는 토트넘에서 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재계약 협상을 필수로 만든다"라며 손흥민을 붙잡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케인이 떠난 직후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으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무서운 경고로 곁들였다. 익히 알려진 대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은 손흥민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인 해외파 선수들이 팀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되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울버햄튼)이 그렇다.
울버햄튼은 지난 3일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0-3으로 패했는데, 이 경기에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그러자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에겐 (회복까지) 대략 6주가 필요하다. 이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 분명히 재앙"이라며 "지금까지는 경쟁력을 잘 유지해 왔지만, 한 시즌 내내 그렇게 유지하긴 정말 어렵다. 부상 병동에 직면해 있다. 빠르게 답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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