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이프치히(독일)와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하지만 1차전서 1-0으로 승리해던 레알은 1, 2차전 합계 2-1로 8강행을 확정했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라이프치히의 거센 공격을 힘겹게 막아낸 레알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이날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크로스,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에 내내 고전했다. 슈팅 수에서도 12-21로 밀린 레알이었다.
베테랑 미드필더 크로스는 경기 후 스페인 '디아리오 AS'와 가진 인터뷰에서 "라이프치히는 좋은 경기를 했고 수비를 잘 했다. 그들은 수비를 통해 좋은 역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상대 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느 정도까지 우리는 공을 잘 다뤘지만 우리는 위험할 만큼 앞에 충분한 선수들이 없었다"고 자평, 이날 경기 전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크로스는 "경기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와는 별개이다. 하프타임에 우리는 결과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지만 경기방식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털어놓아 잘못된 전술을 지적했다.
또 그는 "후반은 조금 더 나아졌지만 여전히 우리가 다음 라운데 나갈 자격이 있다고 말할 만큼 충분히 좋지는 않았다. 우리는 전혀 잘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8강에 있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편 이날 레알은 후반 9분 발생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과격한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비니시우스는 상대 빌리 오르반의 공을 빼앗으려 뒤에서 덤벼 들었다. 이 과정에서 쓰러진 오르반이 벌떡 일어나 비니시우스와 충돌했다.
그런데 비니시우스는 양손으로 오르반의 목을 강하게 밀어쳐 넘어뜨렸다. 레드카드가 나와도 할 말이 없는 상황. 하지만 주심은 비니시우스에게 경고만 줬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후반 20분 선제골을 기록했고, 레알은 동점골을 내주고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