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2', 여행계 '전국노래자랑' 꿈꾼다.."곽빠원과 시즌 계속 가길"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3.07 16: 00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 대표 장수 여행 예능을 꿈꾸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연남동 모처에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태호 PD, 김훈범 PD를 비롯해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빠니보틀 Pani Bottle), 원지(원지의 하루), 곽튜브(곽튜브 KWAKTUBE)가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지난해 2월 첫 방송된 ‘지구마불 세계마불’은 우주여행 티켓을 걸고 김태호 PD와 함께 직접 설계한 부루마불 게임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았다. 비록 우승자 원지가 우주여행 선물을 받진 못했지만 다시 한번 시즌2가 마련됐고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김태호 PD는 “여행 프로그램 참 많다. ‘지구마불’의 개성과 독창성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 즉흥적으로 결정되는 나라에 대해서 빠른 시간 안에 만족도 높은 여행의 재미를 드려야 한다는 건 유지했다. 예능적 재미와 추가 파트너 같은 구성적인 차별성을 줬다. 재밌게 실현 됐다. 뒤로갈수록 재미가 점층된다. 저조차 매주 시사가 기다려지더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주여행 우승 선물에 관해서는 “우주 비행선 업체에 메일을 보냈고 작년에 실현시키려고 우주여행선 탑승권을 얻은 분들 등에게도 연락을 해봤지만 딜레이 됐다. 언젠가는 방송에 담을 거라는 희망을 걸고 있다. 시즌2 끝나기 전에 희망적인 답을 듣는다면 실현을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원지는 시즌1 깜짝 우승 비결로 “나라 운이 좋았다. 방글라데시, 마다가스카르처럼 생소하면서 궁금한 곳을 제가 다녀왔으니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구독자 수는 제일 적었지만 우승했다. 이번에는 1등 룰이 바뀌었다. 이번에는 우승을 누가 할지 모르겠다”며 미소 지었다. 
빠니보틀은 “저는 우승 상품을 이미 받았다. 시즌2가 이미 제겐 선물이다. 시즌1과 다르게 이미 즐거운 여행을 받았다. 피디님이 말리더라 무리하지 말라고.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굳이 그럴 필요없다고. 재밌으니까 저도 모르게 그런 텐션이 나오더라”며 업그레이드 된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구마불’은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본방송에서는 제작진의 시선에서의 세 사람의 여행을, 유튜브에서는 방송에 공개 되지 않은 비하인드를 담으며 여행을 다각도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로 직접 우승자를 뽑을 수 있다는 점이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로 작용했다. 
시즌2에서는 더욱 치열한 콘텐츠가 나오길 기대하며, 여행 크리에이터들과 논의를 거쳐 점수 집계 방식을 ‘누적 조회수+좋아요 수’에서 ‘라운드별 승점제’로 변경했다. 유튜브 영상 조회수를 토대로, 매 라운드 마다 1등은 3점, 2등은 2점, 3등은 1점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원지는 “시즌2 때 어떤 걸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고민 필요 없이 장치를 다 준비해주셨다. 넘쳤다. 개성을 살리면서 재밌는 요소를 넣어줬다. 그대로 재밌게 다녔다. 예상치 못한 룰이 계속 나왔다. 즉흥적인 게 매력”이라고 밝혔다. 
곽튜브는 “부담감은 방송에 임할 때마다 계속 느낀다. 시즌1 때엔 여행 유튜브를 보는 느낌이 크지 않았다. 유튜브 비중이 80%였는데 이번엔 방송과 50대 50이다. 부루마불 장치 요소가 많이 들어갔다. 여행 유튜브는 찍을 때 식상한 면이 있었는데 부루마불 요소가 더 많아졌다”며 예능적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빠니보틀은 “시즌1 때엔 외롭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시즌2 때엔 여행 파트너를 마련해주셔서 생각없이 즐기다 보니 끝났다. 추억이 남았다. 시즌1 때엔 조회수 대결이라 스트레스가 컸는데 이번엔 조회수를 초월해서 많은 분들에게 대리만족을 드릴 수 있는 쪽으로 즐겼다. 나 아직 여행 좋아하는구나 싶더라”며 미소 지었다. 
‘지구마불2’는  김태호 PD가 설계한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세계 여행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상반기 ENA 예능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시즌1보다 더욱 새롭고 버라이어티한 여행기를 예고하고 있다. 두 배의 재미를 위해 여행 파트너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김훈범 PD는 “3명이 모니터 하면서 느낀 게 많더라. 평소 유튜브 스타일과 방송이 적절히 융화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여행을 시작했다. 셋의 여행 계획은 다 있고 제작진이 보좌헤서 잘 촬영했다. 나라마다 어떤 걸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대리만족 할 수 있는 부분과 내가 여행을 갔다면 현실성까지 다 잡았다”고 자신했다. 
김태호 PD 또한 “지표로 봤을 때 유튜브 시청자와 방송 시청자가 겹치기도 하지만 분리해서 보더라. 시즌1 때 원소스 멀티유즈를 시도했다면 이번엔 방송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편하게 여행을 즐기는 편으로 준비했다. 거친 유튜브 환경에서 홀로 선 이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2에서는 새로운 분들 모셔야 하나 싶었지만 여행 크리에이터들 중 이들 셋을 빼놓을 수 없었다. 처음 봤을 때보다 구독자 수가 2배가 넘었더라. 방송, 광고 등에서 성장도 했고. 이분들을 빼놓을 이유가 없더라. 누가 오더라도 품어주는 마음이 커졌다. 쇼의 호스트로서 잘해줬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시즌 연속 곽빠원의 세계 여행을 스튜디오에서 함께 하며 대리 여행을 떠날 MC 노홍철, 주우재의 활약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여기에 새로운 게임 장치로 무장한 업그레이드된 신상 보드판은 영화 ‘쥬만지’ 뺨치는 수준이다. 보드판 곳곳에 숨겨진 ‘히든 룰’과 나라별로 다른 ‘미션’과 ‘혜택’이 더욱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태호 PD는 “제4의 출연자는 보드와 주사위다. 극적인 재미를 줬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제일 재밌는 부분이다. 긴장도와 주목도가 높은 부분이다. 이건 방송에만 나가는 거니까. 게임은 방송으로 여행 아이템은 유튜브를 통해서 확인해 달라”고 했다. 
특히 그는 “‘지구마불’이 시즌2에 멈추지 않고 3, 4까지 갔으면. ENA 채널과 제작진이 같이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국내편 제작에 대한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회사가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색깔을 길게 가져갈 콘텐츠다. 편하게 즐겁게 안방에서 여행한다는 마음으로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3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 예정.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