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의 쌍둥이 친형인 가수 허공이 음주운전으로 자숙을 이어간 지 7개월 만에 초고속 복귀를 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허공은 오늘(7일) 오후 6시 가수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음원 ‘천년의 사랑’을 발표한다. 새로운 곡이 아니라 기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을 선보일 예정.
허공은 지난해 9월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이었다. 그런데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음원을 발표해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벌써 복귀했냐”, “너무 눈치 없다”, “양심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허공은 지난해 9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던 바. 그는 지난해 8월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일대에서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허공은 인근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가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운전을 시도했고, 이를 목격한 시민에 의해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허공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측정 당시 허공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허공의 소속사 공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허공이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됐다.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허공의 사례를 두고 비판 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허공을 넘어 연예계 전반에 대한 음주운전의 경각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2022년 연예계는 유독 가수, 배우 등 분야를 막론하고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으로 몸살을 앓았다.
2022년 5월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과 변압기를 들이 받는 사고를 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그해 3월 가수 남태현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됐다. 이어 그해 6월에는 배우 진예솔이 음주운전을 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계속해서 길을 가다 도로 한복판에서 신호 대기 중 잠든 채 발견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음주운전으로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자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허공은 자숙한 지 7개월여 만에 음원을 발표, ‘초고속’ 복귀로 비판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공감엔터테인먼트, 끌림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