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과 권나라가 '야한 사진간' 출연진의 팀워크를 자신하며 입을 모았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약칭 정희)'에서는 주원과 권나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급성후두염으로 휴식을 취한 김신영 대신 DJ를 맡은 가수 나비와 함께 새 드라마 '야한 사진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 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원이 귀객 전문 사진관 서기주, 권나라가 열혈 변호사 한봄 역을 맡아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주원은 '야한 사진관'에 대해 "이렇게 분위기 좋은 촬영장이 없었다. 티가 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권나라 또한 "밥도 같이 먹고 촬영 없을 때에도 1일 1영상통화를 할 정도로 연락했다"라고 거들었다. 이에 주원은 "음문석 배우가 같이 출연하는데 샤워할 때 영상통화를 걸어도 받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주원은 작품에 대해 "제목 '야한 사진관'이 한자로 '밤 야'자를 썼다. 저도 야한 사진관이 아니라 아쉬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대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더라"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권나라는 "서기주 캐릭터와 주원 오빠 성격이 정말 닮아 있다. 캐릭터가 굉장히 '댕댕미'가 넘친다. 오빠에게 그런 부분이 크다. 애교 많으시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주원은 "전작들은 형, 누나들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동생들이 많다. 선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했다"라고 밝혔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 눈물을 보였다는 주원은 "저희만 운 게 아니라 스태프 분들이 30명 정도 앉아계셨는데 그 부분에서 모두가 휴지를 찾았다. 저도 그렇게 눈물 바다가 된 건 처음 봤다. 제일 많이 운 게 음문석 배우"라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걸그룹 쥬얼리 출신의 배우 박정아와 신인 배우 유인수가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박정아는 "주원 씨는 너무 멋있고, 권나라 씨는 너무 예쁘고 두 분 너무 착하다. '야한 사진관' 최고의 드림팀"이라고 평했다. 그런가 하면 유인수는 주원과 권나라에 대해 "어딜 내놔도 자랑스럽기만 한 형과 누나"라며 자신에 대한 자랑을 부탁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주원은 "정아 누나가 촬영장에서 항상 저희를 챙겨주고 분위기를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해줘서 감사했다"라고 화답했고, 권나라 역시 "실제로 언니가 촬영장에서 더 밝은 에너지의 기운이 있다. 언니가 중간중간 촬영을 할 때도 더 분위기가 좋아지더라"라고 거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영화 촬영으로 함께 하지 못한 음문석이 급하게 '정희'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연결이 불발되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음문석이 "나 없다고 내 얘기 빼먹으면 혼내줄 것"이라는 전언까지 남겼다고. 이에 웃은 주원과 권나라는 "촬영 없을 때 저희끼리 여행도 갔다. 촬영이 부산 인근이었는데 거기서 씽씽이 타고 다녔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야한 사진관'은 오는 11일 밤 10시 지니TV, ENA에서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라디오 유튜브 채널 '므흐즈(Mhz)'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