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과 최근 할리우드로 진출한 가수 김윤지가 새로운 직업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양준혁은 사업가로, 윤지는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 5일 방송된 SBS ‘강심장VS’는 의외의 반전 면모를 자랑하는 ‘지킬 앤 하이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양준혁, 김윤지 등이 출연했다.
양준혁은 ‘대방어의 신’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양준혁은 “포항에 대방어 양식장을 하고 있다. 한 달에 보름에서 20일은 구룡포를 왔다갔다 한다. 선수 때보다 더 바쁘다”라고 했다.
특히 양준혁은 대방어 양식으로 연매출 30억을 기록했다는 사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순수익은 아니고 매출이 30억원이다. 2만 마리까지 키우고 있다. kg당 3만원이라 따져보면 30억이 넘어갈 때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양준혁은 “대방어는 10kg 이상 넘어가면 가격도 10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2만 마리 대방어의 하루 사료값만 200만 원 이상이 들어간다며 남다른 사업 스케일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양준혁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경매까지 나섰다.
그 배경에는 대방어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좋은 품질의 대방어들이 제값을 받지 못했던 불합리한 상황이 있었음을 토로했는데, “(우리 방어는) 대한민국에서 1등 할 자신 있었다”라며 자부심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실제로 전문 업자들에게 kg당 올해 최고 시세를 경신하며 인정받을 수 있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업이 대박났던 건 아니었다. 대방어를 하기 전에 전복, 넙치, 줄가자미 등을 했다고. 양준혁은 “어려움이 있었다. 힘들었다가 대방어를 하면서부터 매출이 일어났다. 바닥을 찍고 (올라갔다)”라고 밝혔다.
가수 NS윤지에서 할리우드 배우로 변신한 김윤지는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했다. 개그맨 이상해의 며느리이기도 한 그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블록버스터 영화 ‘리프트:비행기를 털어라’의 메인 캐릭터 중 유일한 아시안 배우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이탈리안 잡’, ‘분노의 질주’, ‘맨인 블랙’ 등의 F.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했다. 또한 케빈 하트, 구구 바샤-로, 우슬라 코르베로 등 유명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배우들끼리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덧붙여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윤지는 “7명의 도둑이다. 그 중에 한 명으로 나온다. 다들 조금 나올 줄 알았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4개월간 합숙하면서 촬영을 했다. 유럽에서 찍었다. (출연한 배우들과) 친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할리우드 출연료에 대해 김윤지는 “할리우드 첫 데뷔작이다. 가수 생활을 하면서 벌었던 돈보다 (많다). 8년 정도 활동을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윤지는 “달러로 받았다. 짭짤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양준혁과 김윤지는 각자 야구 선수와 가수로 활동했지만 사업과 할리우드 진출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두 사람. 도전에 성공한 이들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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