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3년만에 방송 복귀..."참회한다" 사과 [Oh!쎈 포인트]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3.05 15: 25

'풀소유' 일상으로 파문을 일으킨 혜민스님이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4일 처음 방송된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서 혜민스님은 방송 시작에 앞서 "승려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참회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이 주신 말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러분의 조언을 가르침으로 삼아 승려의 본분인 포교와 전법, 보시와 봉사에 더 힘을 쓰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더불어 하심하는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며 수행하면서 고민을 같이 들어보는 좋은 프로그램을 앞으로 만들어가겠다. 부족하지만 지켜봐 달라. 감사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혜민스님은 tvN '온앤오프'에 출연, 절이 아닌 남산이 보이는 도시에서 살고 있다며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매일 아침 법화경 독송과 참선을 하지만 AI 스피커와 함께하는 명상 시간부터 SNS를 활용한 소통법, 또한 명상 앱 개발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방송 직후 미국 출신인 현각스님은 15일 자신의 SNS에 "속지 마!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일체 일체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이라는 글을 올리며 혜민 스님을 비판했고, 시청자 역시 '풀 소유의 일상을 펼치고 있다'라며 혜민스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혜민스님은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라고 사과글을 게재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지난 2020년 11월 후 혜민스님은 약 3년 4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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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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