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정 "母 정애란, 깍쟁이처럼 주무시다 돌아가셔"(회장님네)[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3.04 21: 31

예수정이 어머니 정애란의 임종을 회상했다.
4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정혜선, 현석, 예수정이 깜짝 손님으로 출연했다.
김수미는 '전원일기'를 통해 깊은 인연을 맺었던 정애란의 딸 예수정을 위해 육해공이 모두 들어간 으리으리 밥상을 준비했다. 김수미는 “나이 들어가니까 아무 설렘도 없고 맛있는 거 먹을 때가 제일 좋다”라고 설명했다.

예수정은 김수미에게 언제 처음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물었다. 김수미는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나중에 (결혼을 해서 임신을 하고) 입덧을 하는데 엄마가 해준 겉절이 한 입만 하면 좋겠더라. 그래서 울었다. 그러다가 애 낳고 엄마 생각하면서 겉절이를 해봤다. 처음이었다. 그것을 상에 놨더니 시어머니가 맛있다더라. 다 맛있다고 하니까 (이후 다른 요리들도 잘)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부엌에 가서 요리하라고 하면 아팠다가도 팍 살아난다. 그게 취미다”라며 남다른 요리 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김수미가 진두지휘해 준비한 밥상으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김수미는 정애란이 사무치게 그리운 듯 예수정에게 “엄마가 임종 직전에 무슨 이야기를 많이 했냐”라고 물었다.
예수정은 “기운이 없으시니 ‘이제 가야지’ 많이 하셨다. 평소 모습과 다르지는 않았다. 방에서 식사하러 나오시는 데까지 오래 걸리셨다. 깍쟁이 소리 많이 들으셨는데 돌아가실 때 보니 ‘깍쟁이처럼 사시더니 깍쟁이처럼 가시는구나’ 했다. 주무시다가 그대로 가셨다. 아주머니 한 분 계시게 했다. 주무시다가 무슨 일 있을까 봐. 아주머님이 깨시지도 않게 (가셨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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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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