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막내딸" 외쳤던 김신영, 뒤통수 때린 KBS..후폭풍 어쩌나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3.04 23: 12

"일요일의 막내딸"을 외쳤던 '전국노래자랑'의 MC 김신영의 하차통보 소식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누구보다도 프로그램에 진심이었던 그녀였기에 더욱이 안타까움이 크다.  
4일인 오늘, 개그우먼 김신영이 KBS 측으로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 자리를 떠나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신영 측에 따르면 제작진도 이번 통보를 두고 ‘당황’했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김신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일요일의 막내딸'로 고 송해의 빈자리를 채우며  첫 MC 신고식을 치렀다.당시 첫봉상에서 무대에 오른 김신영은 양희은과 함께 '행복의 나라로' 무대를 꾸는데, 양희은은 "얼마나 떨리겠냐. 누구에게나 초보가 있고 처음 시작하는 날이 있으니까 많이 긴장하고 떨리더라도 '전국노래자랑'의 새 출발과 함께 커나갈 어린 싹이라 생각하시고 보듬어주시고 신영이도 욕심 내려놓고 너무 잘하고자 생각하지 말고 그저 편안하게 그렇게 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노래를 부르던 중 김신영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김신영은 "제가 찔찔보가 아니다. 근데 어릴때 힘들었을때 불렀던 혹은 같이 들었던 노래를 '전국노래자랑' 첫방송에 함께 부르게 돼서 벅차오르더라"며 특히 "앞으로 전국팔도 방방곡곡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다. 앞으로 새싹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여러분들의 사랑의 자양분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무엇보다 일요일의 막내딸로, 김신영은 "첫인사로 여러분들께 잘보이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큰절한번 올리겠다"며 시청자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잘봐주세요"라며  큰 소리로 외친 그의 모습이 방송경력이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신인같은 자세를 보였다. 
그런 김신영을 위한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당시 '전국노래자랑'이 아닌, 마치 음악방송을 방불케할 정도로 가수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졌는데, 김신영의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는 꽃다발과 사탕 목걸이를 선물로 건네며 "만수 누리고 백수 누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신영이 예뻐해달라"며 등장한 이계인은 달걀까지 들고와 김신영을 응원했다. 가수 나비도 김신영을 위해 왕관을 가져와 씌워준 그는 "대한민국 MC계 여왕이 돼라고 '전국노래자랑' 퀸이 돼라고 왕관을 준비해왔다"며 자신의 노래 '집에안갈래'까지 선보였다. 특히 방송 중간중간 화면에서는 관객석에서 함께 공연을 즐기고 있는 AKMU(악뮤) 이찬혁이 깜짝 포착되는가 하면, 가수 에일리까지 등장해 무대를 꽉 채웠다.
그만큼 연예계에서 인정받는 김신영의 인성도 엿볼 수 있던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김신영도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이 뜨거웠을 터. 그러나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통보를 받은 김신영. 그녀가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보여줬던 만큼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KBS측에선 아직 김신영을 하차시킨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후폭풍을 어떻게 대응할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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