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가 김민재에게는 최악의 평가를 내렸지만 에릭 다이어에게는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라치오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차전서는 라치오가 1-0으로 승리했다.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은 8강 진출을 위해 2골 이상은 넣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1차전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처했던 뮌헨은 치로 임모빌레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하며 패했다. 결국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약 4일 만에 UCL 경기를 펼친다. 이어 오는 9일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경기를 펼쳐야 한다. 따라서 치열한 전력이 크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 체력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수비진의 경우 우파메카노의 퇴장으로 선택지가 줄어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김민재, 마테이스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 중에서 두 명의 센터백을 선택할 수 있다. 직전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다이어와 김민재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라치오와 경기서 김민재를 빼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커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레온 고레츠카와 김민재가 실점 당시 부진했던 건 토마스 투헬 감독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라치오전 선발 명단을 구성할 때 중요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김민재는 안전을 보장하는 선수가 아니다. 중앙 수비수 해결책은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되어야 한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경기서 김민재를 빼고 더 리흐트와 다이어를 주전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키커는 김민재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펼쳐왔다. 지난 보훔과 경기서 바이에른 뮌헨이 패하자 김민재를 패배의 원흉으로 몰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9%, 긴 패스 성공 6회(7회 시도), 기회 창출 2회, 태클 성공 4회(100%), 차단 3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5회, 지상 경합 성공 4회(6회 시도), 공중 경합 성공 5회(9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폿몸은 김민재에게 7.2점의 평점을 줬다.
그런데 키커의 평가는 냉정했다. 김민재에게 평점 4.5점을 부여했다. 키커의 경우 낮은 평점일수록 좋은 평가다.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에 0-3으로 패했지만 "다이어는 다비드 알라바와 제롬 보아텡을 연상시킨다"면서 "그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다"라며 다이어를 칭찬했다.
또 "다이어는 큰 목소리로 수비를 조율하는 알라바처럼 경기를 한다. 또한 다이어는 뛰어난 패스로 깊은 인상을 줬다. 그의 패스는 날카롭고 동료의 오른발에 안착한다. 한때 보아텡이 그랬던 것처럼 경기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라며 다이어를 호평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