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이휘향, 김규철, 이광기가 차례로 잡혀 들어간 가운데 하준이 유이에게 프러포즈 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강태호(하준 분)의 프러포즈에 이효심(유이 분)이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산 본가로 돌아온 최명희(정영숙 분)는 장숙향(이휘향 분)에게 “넌 들어올 때도 요란하더니 나갈 때도 요란하구나”라며 “넌 오늘부터 우리 집안에서 제명이다”라고 통보했다. 이에 장숙향은 “제명이라, 내가 이 집안에서 40년 넘게 해온 게 있는데 어머니 정말 너무하시네요. 이게 다 누구 덕분인데요?”라고 큰소리쳤다.
최명희는 “네 스스로를 탓해라 너의 천박한 탐욕을 탓하고 네 자신을 원망해 그동안 우리 집안과 태산을 잘도 망쳤지. 내가 너를 이 집안에 들이지만 않았어도”라고 후회했다. 그러자 장숙향은 “이게 어떻게 제 잘못이냐. 돌아가신 아버님이 자식들 교육 잘못시키지 않았나”라며 “그런 부모, 자식 틈에 끼어서 나름 고군분투한 훌륭한 며느리”라고 발끈했다.
또 장숙향은 “밑바닥에서부터 구른 저니까 여기서 이만큼 버티고 해낸 거다. 제가 누구한테 배웠겠냐 어머니한테 배웠다. 어머님이 원조다. 원조 장숙향이다. 어머님의 애초에 모범을 보이셨으면 이 집안이 이런 참변은 없었다”라고 뻔뻔하게 굴었다. 이에 최명희는 “그렇다고 너처럼 패륜과 살인은 저지르지 않아. 불만말고 이제는 네 죗값을 받아”라고 일침했다.
이때 경찰이 들이닥치자 장숙향은 “어머니 저 돌아옵니다. 반드시 돌아올 거니까 안살림 부탁드려요”라며 끝까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렇게 장숙향을 시작으로 강진범(김규철 분), 염진수(이광기 분)가 잡혀 들어갔다.
무엇보다 이날 강태호는 이효심과 첫 만남 장소인 한강에서 무릎을 꿇으며 프러포즈 했다. 그는 “이제 효심 씨 애인안 하려고요”라며 “내가 가족도 없이 힘들고 외로웠을 때 효심 씨는 나도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사람이다. 효심 씨 없었으면 아마 난 지금까지도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거다. 효심 씨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요. 결혼하고 나서도 효심 씨가 원하는 공부, 운동, 일 다 밀어줄 거다. 효심 씨는 항상 가족을 위해 희생해 왔으니까 나는 효심 씨를 희생하는 아내로 만들지 않을 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아침마다 우리 효심이 낮잠 푹 자게 해주고 갖고 싶은 거 다 갖게 해주겠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게 상처받지 않게 해주겠다. 그러니까 내 아내가 되어줄래요?”라고 반지와 함께 프러포즈 했다. 이에 이효심은 폭풍 눈물을 흘렸고, 당황한 강태호는 “그래서 예스냐 노냐”고 물었다. 이효심이 “당연히 예스죠”라고 답하자 강태호는 “이리와요. 우리 와이프 한 번 안아보자”고 끌어 안으며 “이효심 내 인생에 찾아와줘서 고마워 정말 고마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효심 런웨이를 지켜본 이선순(윤미라 분)은 “난 우리 딸이 그렇게 예쁜 줄 몰랐다. 매일 운동복에 맨날 머리 질끈 묶고 일만하러 다녀서 그렇게 예쁜 줄 몰랐다. 근데 오늘 보니까 예쁘더라”라며 “자네 만나고 내 딸이 예뻐지니까 너무 고맙다”라며 “내가 효심이한테 너무 많이 의지했다. 효심이는 나한테 딸이었고, 친구였고 남편이었다”라고 강태호 앞에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 시각, 이효심은 반찬 가게 아주머니를 통해 가출한 아버지 이추련(남경읍 분)가 성진대학병원에 입원해 계신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이효심은 곧장 아버지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만났다.
/mint1023/@osen.co.kr
[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