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과 순위 경쟁에서는 밀려났다고 보는 분위기다. 그래도 더 이상 패하면 안되는 상황까지 몰렸다. 다른 한 쪽은 연패를 끊더니 다시 상승세로 반전을 탔다. 분위기를 탔지만 아직까지는 웃기에는 이르다.
연패와 연승으로 분위기가 극명한 상황에서 KT와 디플러스 기아(DK)가 또 한 번의 갈림길에서 만났다. 3연패 중인 KT와 4연승의 DK가 스프링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KT와 DK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녹화 중계로 열리는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일전을 치른다.
설 휴식기 이후 연승을 내달리며 최고조를 노리던 KT는 어느덧 3연패로 상승세가 꺾였다. 이미 그동안 지켜오던 4위 자리를 내줬고, 6위 광동은 어느새 턱밑까지 다시 쫓아올라왔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KT는 DK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3년 LCK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전적과 이번 스프링 1라운드까지 포함하면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양 팀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녹록지 않다. 동부까지 추락했던 DK가 최근 반등에 성공하면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는데, KT전을 승리할 경우 3위 한화생명과 순위 경쟁의 여지를 만들 수 있다.
DK 이재민 감독은 "KT와 2라운드 경기는 1라운드 설욕의 의미 이상의 뜻을 담고 있다. 우리 팀은 1라운드에서 서부권 팀들을 이기지 못했기에 이번 경기를 잡는다면 2라운드에서 하나의 큰 산을 넘는다고 볼 수 있다. 꼭 이겨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플레이오프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문가들도 KT와 DK의 2라운드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KT와 DK가 맞붙은 이번 경기가 양 팀의 순위를 확정 지을 가능성이 높기 때이다. 국내 해설진 '캡틴잭' 강형우와 글로벌 중계진 '울프' 울프 슈뢰더는 KT와 DK의 2라운드 경기를 '이번 주 본방 사수'로 뽑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