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파비앙이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과 관련해 악플을 받았던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파비앙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파비 생제르맹’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파비앙은 생방송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기사들이 쏟아져서 나도 놀랐고, 구독자 분들도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채널 뿐만 아니라 SNS, 다른 채널에 댓글 많이 달아주셨다”고 운을 뗐다.
파비앙은 “내가 파리생제르맹 팬이고, 이강인이 이적하기 전에도 팬이어서 이적 후 더 팬이 되면서 응원하고 관심을 가졌다. 어떻게 되다보니까 파리생제르맹, 파비앙, 이강인이 연결되면서 하극상 논란 이후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이강인 이용해서 돈 버냐’ 등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놀랐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거는 무슨 말이지 싶었다.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말인가 싶었다. 당시에 내가 프랑스에 있어서 빨리 귀국하라는 소리로 받아들였다. 2~3일 정도는 말도 안되는 댓글들이 많아서 이 상황이 많이 웃겼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을 응원하는데 왜 욕을 하고 인종차별을 하는지 놀랐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는데 상처는 전혀 받지 않았다. 속상하고, 슬프고, 상처 받은 게 전혀 없었다. 인종 차별 당했다, 힘들어 한다는 말은 이 방송을 통해서 말씀드리지만 상처 1도 없었다. 응원해주셔셔 감사하다. 든든한 사람들이 내 옆에 있구나라는 걸 깨달아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파비앙은 “손흥민, 이강인이 사진 올린 걸 보면서 실력이 있고 똑똑한 선수들이라 화해를 해 다행이라 생각했다. 최근에 한국 축구에 많은 일이 있었다. 우리가 바란 건 팀이 우승을 해서 즐겁게 될 줄 알았는데 감독 경질, 하극상 논란이 있어서 저도 그렇지만 축구 팬들이 심란했을 것 같다.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파비앙은 “내가 이 채널을 통해 돈을 많이 벌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마이너스다. 적자다. 이 채널을 개설하고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 말로만 하면 의심하실 수 있어 다 공개하겠다. 유튜브에는 광고 수익이 있는데 한달로 정산이 된다. 2월로 예를 들면 정말 열심히 영상을 찍고 올렸다. 지난달에 인급동에 3개나 들었다. 지난달에 132만 7천이 나왔다. 예상 수익은 240만 원이다. 정리하면 지난달에 영상 7개를 찍었고, 조회수가 130만이다. 그에 따른 예상 수익은 240만 원이다”며 “여기서 세금을 내는데 30% 안팎이다. 남은 돈도 내 돈이 아니다. 편집자에게도 돈을 드려야 한다. 편집자를 2명 쓰는데 200만 원 이상 드린다. 그러면 나는 마이너스 50만원에서 100만원이다. 여기에 영상을 찍는데 사용된 돈까지 계산해보면 큰 적자다. 돈 벌려고 유튜브 만든 건 아니다. 광고 진짜 많이 들어오는데 할 생각이 없다. 나중에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 채널을 통해 축구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파비앙은 프랑스 출신 방송인으로, 파리생제르맹의 팬이자 이강인의 팬이다. 최근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이 손흥민과 갈등으로 하극상 논란에 휩싸이자 일부 네티즌들이 파비앙에게 악플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