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신규진이 탁재훈에게 급발진 영상편지를 남겨 웃음을 안겼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대세 코미디언 김승진, 이창호, 이은지, 신규진이 출연해 입담을 뽐낸 가운데 신규진이 탁재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규진은 스스로를 '탁 라인'이라고 부르며 탁재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신규진은 탁재훈이 진행하는 동영상 콘텐츠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서 탁재훈과 합을 맞추며 이름을 알렸다.
탁재훈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신규진은 “원래는 고정이 아니었다. 1, 2회만 출연하다가 교체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 없이 첫 촬영을 하고 짐을 싸는데 PD님이 탁재훈에게 ‘규진이 어떻게 할까?’ 묻는 걸 들은 거다. 그때 탁재훈이 ‘한 번 더 보자’라고 했고 그 뒤로 쭉 같이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후 "'아는 형님' 나간다고 했더니 탁재훈이 '떨지마.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라. 네가 뭔데 이런 식으로 생각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예전에 (탁)재훈이 형 여기 나와서 무지하게 떨었어. 진땀 흘리고 갔어"라고 폭로, 그러자 신규진은 곧바로 태도를 바꿔 "네(탁재훈)가 뭔데 나한테 조언을 했어?"라고 급발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신규진은 2015년에 겪은 서장훈과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신규진은 "촬영이 끝났는데 서장훈이 나한테 '갈 때 어떻게 가요?'라고 묻더니 5만원짜리 4장을 꺼내서 '택시 타고 가라'고 하더라. 그때 처음 만났는데"라 말했다.
이후 신규진은 "서장훈이 농구 레전드가 맞다. '농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손끝의 감각이 중요하지 않냐"며 "돈뭉치에서 큰 손으로 섬세하게 딱 4장만 꺼내더라. 실수로 한 두장 정도는 더 뺄 수도 있었는데"라고 넉살을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신규진과 함께 출연한 이창호는 아이돌 그룹 매드몬스터 비화를 밝혔다. "콤비인 곽범과 장난치다가 어플로 얼굴을 변형하는 걸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대로 아이돌을 따라해 보자 생각했던 게 시작"이라는 그는 음악방송을 하기 위해 똑같은 무대를 8번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이창호는 "우리는 지미집에 카메라 다 떼고 휴대폰을 달았다. 어플 켜고, 핸드폰 한 대로 8번 촬영했다"며 "그룹 내 비주얼 담당이기 때문에 슈퍼주니어 비주얼 담당인 김희철을 참고했다. 안무하고 들어가는 순간까지 카메라를 응시하더라"고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은지는 “사실 오늘 이 멤버가 ‘이은지의 남자들’로 구성이 됐대”라고 너스레, 김승진과 신규진은 "이은지 아니었으면 내가 여기 나올 일이 없다. 너무 고맙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은지는 “규진이가 얼마 전에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당연히 집들이에 나를 안 부르더라고"라고 서운함을 전했고, 이를 들은 아는형님 멤버들은 “진짜 좋아하면 못 불러”, “너만 따로 부르려고 한 거지”라며 신규진을 몰아갔다.
이날 이은지는 함께 언급되는 개그맨 김승진, 이창호, 김해준, 신규진 중 이창호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으며 다정한 사람이 좋다고 알렸다.
그러자 신규진은 "이은지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안다. 입 나온 사람을 좋아한다"며 양세찬, 이창호를 짚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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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