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를 앞둔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ILLIT)이 서울 강남 한복판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K-POP 스퀘어에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미디어파사드 광고가 등장했다. K-POP 스퀘어는 가로 81m, 세로 20m 크기의 국내 최대 규모 옥외광고 매체다. 아일릿은 인근의 GM-live, 코엑스몰 S-LIVE 대형 스크린도 접수했다. 이들 모두 K-팝 팬 사이에 ‘인증샷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전원 비주얼 센터 그룹’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아일릿의 화사한 봄기운이 광고 영상을 통해 전해진다. 밝고 명랑한, 영락없는 10대 소녀들이다. 멤버들은 손을 흔들어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 사진을 찍는 등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인상을 풍긴다. 광고 영상을 보고 있으면 이들이 ‘함께 놀자’고 이야기하는 듯한 즐거운 착각에 빠진다.
소속사 빌리프랩에 따르면 이 광고 영상은 아일릿 멤버들의 비주얼과 개성이 더욱 현실감 있게 전해지도록 3D 아날로그 기법으로 촬영됐다. 실제 K-POP 스퀘어 모양의 세트를 제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집 배경을 설치해 애너모픽 효과(특정 지점에서의 착시 효과)를 냄으로써 영상 속 아일릿의 모습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아일릿은 르세라핌(쏘스뮤직), 뉴진스(어도어)에 이어 하이브 레이블즈가 탄생시킨 세 번째 걸그룹이자,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이 만든 첫 번째 걸그룹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R U NEXT?(알유넥스트)’를 통해 실력과 스타성을 입증한 최정예 멤버 5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오는 25일 데뷔앨범인 미니 1집 ‘SUPER REAL ME’를 발표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앨범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했으며, 아일릿을 향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그래미닷컴은 ‘2024년 주목해야 할 K-팝 신인’ 중 한 팀으로 일찌감치 아일릿을 지목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빌리프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