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이가 돌아온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제압했다.
창원 LG는 1일 오후 4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안양 정관장을 97-64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서울 SK를 따돌리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LG는 구탕(1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아셈 마레이(1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유기장(1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정희재(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올렸다.
1쿼터 초반 LG는 정관장에 세 차례 연속으로 3점을 허용하는 등 기세에서 밀렸다. 그러나 구탕의 공수 맹활약으로 곧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흔들린 정관장은 계속되는 턴오버, 야투 난조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1쿼터 후반 마레이의 골밑 장악력에 힘입은 LG는 1쿼터를 27-15 12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에도 LG의 흐름이 이어졌다. 이관희가 3점 세 방으로 점수 차를 벌려갔다. 2쿼터에도 야투 난에 시달리던 정관장은 14득점에 그쳤다. 전반은 LG의 56-29 리드로 종료됐다.
3쿼터 정관장이 추격에 나섰다. LG는 텔로의 3점 포로 기분 좋게 쿼터 시작을 알렸지만, 정관장은 최성원, 박지훈의 연달은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히려 애썼다. 그러나 LG는 구탕, 이재도의 외곽포와 마레이의 득점으로 기세를 유지했고 3쿼터는 76-49로 마무리됐다.
4쿼터 LG는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였다. 정효근과 김경원이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정인덕과 유기상이 3점 슛으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는 LG의 97-64 승리로 매조지었다. /reccos23@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