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이 결국 L배우 루머에 입을 열었다.
1일 소속사 안테나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루머성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기에 외부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며 “그러나 이와 관련해 소속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며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 사실이 지속적으로 게시 및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당사는 더 이상 상황의 심각성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악성 루머를 만들고 이를 퍼뜨리며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L씨에게 잠수 이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당시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 A씨는 “6년 전쯤 처음 만나기 시작했고 4년을 넘게 만났다. 근데 최근에 문자 한 통으로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받았다. 연락을 해 보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어떻게든 연락을 해보려고 여러 방면으로 시도 했지만 모두 다 무시하더라"라고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별 문자 받기 며칠 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좋았다. 관계도 엄청나게 했고, 저의 신체 중요 부위 사진도 찍어 갔다”며 “그동안 위아래 중요 부위 사진 보내 달라고 해서 보내 준 건만 수십 장은 된다. 이분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해서도 막말한 거도 많다"고 주장했다.
A씨 말에 따르면 L배우는 이별을 전한 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체 중요 부위 사진을 받아간 것으로, A씨의 글은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지금 제가 바라는 건 사진이 완벽하게 삭제되었는지다. 수십 장 보낸 사진 중 수많은 사진은 초반에 보낸 것이고, 찍어서 보내는 게 늘 찝찝했지만, 너무 원하였고 믿었기 때문에 보낸 것”이라며 “마지막 만난 날 찍은 사진은 그분의 생일이라서 선물로 찍게 했고 대신 제 휴대폰으로 찍어서 전송했다. 만나서 사진 찍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중요 부위인 데다 사진이 너무 적나라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뒤 이니셜이 L이며, 최근 생일이 지났고, 과거 잠수이별 전적이 있으며, 예능과 유튜브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이 하나둘 언급됐다. 일각에서는 배우 L씨가 이서진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고, 소속사 측은 취재 연락에 “L배우는 이서진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서진 측이 별다른 입장을 내지않자, L배우는 이서진으로 기정사실화돼 이야기가 떠돌았다. L씨와 관련된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작성자 A씨는 돌연 글을 삭제해 의문이 전해지기도 했다.
A씨가 글을 삭제하면서 진위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서진 측은 악성 루머와 관련해 강경 대응을 전하며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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