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쉬어서 부러워?..엔하이픈 니키, 경솔 발언 사과[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3.01 14: 25

그룹 엔하이픈 멤버 니키가 실언을 했다. 그리고 빠르게 사과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한국 팬들 입장에선 뼈아픈 실수지만, 경솔했던 발언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반성하는 니키였다.
니키는 지난 29일 공식 팬 커뮤니티에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내일만 버티면 주말이네요. 파이팅 엔진(공식 팬덤명)”이라는 글을 올렸다. 팬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올린 글이었다.
이에 한 팬은 “한국은 내일 쉰다”라는 답글을 남겼고, 니키는 “내일 빨간날(공휴일)이에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팬은 “삼일절이라서 쉰다”라고 답했고, 니키는 “부럽다”라고 답했다. 니키가 삼일절의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내뱉은 말은 그에게 화살로 돌아갔다.

엔하이픈 니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16 / soul1014@osen.co.kr

올해로 105주년을 맞은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니키는 이런 삼일절의 역사나 의미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쉬는 날이라 단순히 부럽다는 마음을 나타낸 것.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브랜드 불가리 세르펜티 75주년 기념 포토행사가 진행됐다.엔하이픈 니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28  / soul1014@osen.co.kr
무엇보다 니키의 국적이 일본이기 때문에 후폭풍이 거세기도 했다. K팝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룹 멤버임에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국경일에 대해서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었다.
니키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니키는 1일 팬 커뮤니티에 “중요한 국경일인 삼일절에 대해 경솔하게 표현한 점 사과드린다. 잘못을 깨닫고 해당 글은 바로 삭제했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빠르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 또 니키는 문제가 된 발언이 담긴 글을 삭제하며 후속 조치에도 나섰다.
니키가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반성의 뜻을 전한 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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