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암표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 부정 티켓 2차 취소 공지를 게재했다.
앞서 아이유 측은 지난달 23일, 공지를 올리고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의 공식 판매처가 아닌 다른 경로로 구매/취득한 티켓 중에서 매크로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예매하거나, 프리미엄 티켓 또는 중고 거래 사이트, 개인 SNS 등에서 매매되는 티켓을 모두 부정 거래 티켓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해 엄격히 대처하고자 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팬들에게 부정 거래 관련 제보를 받고, 제보자에게 공연 MD 상품 또는 공연 티켓을 증정할 것을 고지했다.
그간 공연계에서는 티켓 프리미엄 거래가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다. 매크로 등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해 티켓을 다수 예매한 뒤 팬들에게 고가에 판매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각 소속사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하거나, 부정 예매로 의심되는 티켓을 임의로 취소하는 등의 방식으로 암표 거래를 막고자 했다. 하지만 도리어 무고한 팬들까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문제가 되기도 했던 상황.
이런 가운데 아이유 측은 팬들로부터 온라인상에 게재된 프리미엄 거래글 및 거래 정황이 담긴 증거를 제보받아, 해당 티켓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부정 거래를 원천 차단했다. 이미 이달 23일 부정티켓 거래로 확인된 총 41건의 예매가 티켓 취소 및 예매자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조치를 받았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제보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확인한 부정 거래로 의심되는 건들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소명 요청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명이 부족하거나 해제된 일부 건에 한해 추가 본인 확인을 통한 현장 티켓 수령 혹은 입장을 진행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29일 2차 취소 공지를 게재, 부정 티켓 거래로 확인되는 총 44건의 예매에 대해 추가 조치가 있음을 알렸다. 이들 역시 티켓 취소와 더불어 팬클럽에서 영구 제명됐다.
이와 같은 소속사 측의 발빠른 대처에 팬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암표상의 경우 공연을 간절히 가고싶어 하는 팬들의 마음을 악용한 탓에 뿌리뽑히지 못하고 명맥을 이어왔던 바. 하지만 부정 거래를 제보하는 이에게 공연 티켓을 제공하는 제도가 도입되면서, 팬들의 프리미엄 티켓 구매를 근절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뒤따르고 있다.
한편 아이유는 내달 2일과 3일, 9일, 10일 총 4일간 서울 KSPO DOME에서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을 개최한다. 이후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총 18개 도시를 방문해 국내외 유애나(팬덤명)와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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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DA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