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무너지는 김하늘, 파국으로 치닫는 운명의 소용돌이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2.29 09: 13

강렬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이 담긴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오는 3월 18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극본 배수영, 연출 이호 이현경, 제작 몬스터유니온, 프로덕션H) 측은 29일 배우 김하늘(서정원 역)과 연우진(김태헌 역), 장승조(설우재 역) 등 파국으로 치닫는 세 인물의 감정선을 숨 가쁘게 그려낸 2차 티저 영상을 공개, 예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차 티저 영상은 극 중 정원과 우재가 입을 맞추는 결혼식 장면으로 시작한다. “정원아, 나의 정원이 되어줘서 고마워”라는 우재의 달콤한 고백과 행복한 표정으로 그에게 안기는 정원의 모습은 가슴 두근대는 설렘을 유발한다.

방송 화면 캡쳐

하지만 다정한 이들 위로 “기자님 남편 소설가랬죠, 제 애인도 글 쓰는 사람이거든요”라는 의미심장한 목소리가 들려오며 분위기는 180도 돌변한다. 울먹이는 정원과 정체불명의 여성과 키스하는 우재의 모습이 ‘워너비 부부’ 사이에 균열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린다.
그런가 하면 “너랑 나 다시 만난 것 자체가 잘못됐어”라는 정원의 내레이션과 그녀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태헌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불같은 사랑을 했던 두 사람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정원과 태헌, 우재가 한 컷에 등장, 서로를 날 선 눈빛으로 바라보며 대립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전율케 한다. 살인 사건으로 인해 엮인 세 인물들 간의 지독한 관계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정원을 둘러싼 두 남자의 충돌은 극적 긴장감을 한껏 높이고, “네까짓 게 내 와이프를 넘봐?”라며 우재는 태헌의 멱살을 잡는다. 반면 태헌은 어딘가로 향하는 우재를 끈질기게 뒤쫓는 등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다.
이렇듯 ‘멱살 한번 잡힙시다’ 2차 티저 영상은 정원, 태헌, 우재의 관계성을 집요하게 드러냈다. 세 인물들의 위태롭고 강렬한 감정의 파편들이 어떠한 결말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의 섬세한 연기력이 더해질 KBS 2TV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오는 3월 18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로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오아뉴-멱살 한번 잡힙시다’(작가 뉴럭이)가 원작이다.
한편 ‘멱살 한번 잡힙시다’ 첫 방송에 앞서 2주 동안은 KBS 드라마 스페셜 ‘도둑잠’, ‘스카우팅 리포트’,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 ‘폭염주의보’가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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