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은 '코인 상장 뒷돈' 관련없다는데, 재판 소환된 이유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2.28 20: 30

MC몽은 재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하는데, 재판부는 왜 세 차례나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구인영장 발부까지 언급했을까.
가수 MC몽이 그룹 핑클 출신 연기자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의 코인 상장 뒷돈 사기 혐의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게 됐다. 재판부가 세 차례나 증인소환장을 보냈지만 법원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MC몽 측은 해당 재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28일 한 매체는 MC몽이 코인 상장 뒷돈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증인 소환소환장을 송달받았으나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엠씨몽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MC몽이 음감회 중 미소짓고 있다./rumi@osen.co.kr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전날 진행된 공판에서 MC몽에 대해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증인출석 거부 때문. MC몽은 지난 해 12월 26일, 올해 1월 17일, 2월 14일 세 차례에 걸쳐 증인소환장을 송달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또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MC몽이 다음 기일에도 증인으로 나오지 않으면 구인영장을 발부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보도로 MC몽의 과태료 부과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던 가운데, MC몽 측은 즉각 입장을 내고 상황 수습에 나섰다. 소속사 밀리언마켓 측은 이날 오후 “MC몽(신동현)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으며, 추후 필요할 경우 재판 출석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세 차례나 증인소환장을 받았음에도 법정에 나서지 않았지만, 보도 후 필요 여부에 따라서 증인 출석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엠씨몽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다만 MC몽 측은 ‘코인 상장 뒷돈 사기’ 사건과의 연관성에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MC몽은 재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해당 사안과 관련된 억측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허위사실 유포 및 재생산 행위에는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대응 방침을 전하기도 했다.
MC몽 역시 개인 채널을 통해 직접 “저는 증인입니다. 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여전히 아직도 음악만 묵묵히 할뿐. 법정은 병역비리사건 3년 재판으로 생긴 트라우마 증후군이 심한 성격으로 인해 벌금을 감수한 것. 난 증인으로서 검사 분들께 성실하게 다 말씀드렸음”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MC몽의 입장문을 보면 그는 해당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기에 증인소환에도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재판부의 입장은 달랐다. 재판부는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MC몽 이외의 증인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만큼, MC몽에 대한 증인신문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재판 내용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MC몽을 증인으로 세 차례나 소환하려했던 이유다. 결국 재판부가 구인영장 발부까지 언급했고, MC몽도 필요할 경우 출석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다음 기일엔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