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젠데이아 콜먼이 영화 ‘듄2’를 홍보하며 해외투어에서 보여준 패션 센스는 파격 그 자체였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평범하게 입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해외 무대에서는 그야말로 ‘비주얼 향연’이 벌어졌다.
#속옷 안 입은 젠데이아
젠데이아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듄: 파트2’의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팬티를 입지 않은 채 화이트 드레스를 소화했다.
상반신 가슴골부터 조금씩 파이기 시작한 드레스는 골반 부위를 조금씩 드러내며 허벅지까지 내려갔다. 이 화이트 드레스는 프랑스 유명 패션 디자이너 스테판 롤랑이 디자인한 오트 쿠튀르.
또한 젠데이아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프랑스 샹그릴라 파리 호텔에서 열린 포토콜에서는 가슴과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며 각선미를 드러낸 화이트 드레스를 걸쳤다. 이날 역시 상의 속옷은 입지 않았다.
에펠탑을 등지고 선 멋진 배경과 함께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이 돋보였다. 메이크업 역시 여성미가 배가된 느낌이었다.
#가슴→엉덩이 노출 ‘깜짝’
젠데이아를 통해 그동안 본 적 없던 화려한 쿠튀르 드레스를 봤다. 이달 15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레스터 스퀘어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서는 마치 로봇을 연상케 하는 의상을 입고 나타나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브랜드 지방시의 빈티지 스타일 쿠튀르 컬렉션이다.
해당 의상이 특히 이목을 집중시킨 이유는 가슴 부분과 엉덩이 부분이 투명하게 처리돼 있어 노출이 됐기 때문. 물론 젠데이아는 스킨 컬러의 패치를 통해 완전한 노출은 지양했다. 그럼에도 디자이너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천재적인 표현력으로 탄생한 드레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유교걸’
보수적인 유교관과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친 노출을 피했다.
21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듄: 파트2’의 내한 기자 간담회에서 젠데이아는 핑크 컬러 점프슈트를 입었다. 본래 입는 방식과 달리 일부러 한쪽 어깨만 드러내며 도발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이날 티모시 샬라메도 같은 모양의 하늘색 컬러 점프슈트를 입으면서 영화 속 커플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패션디자이너 정욱준의 브랜드 준지(JUUN.J) 의상이다.
젠데이아가 출연한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현재 국내 극장 상영 중이며, 북미 개봉은 3월 1일(금)이다. 젠데이아는 ‘듄’(2021)에 이어 폴의 연인인 챠니 역을 맡았다.
한편 젠데이아는 배우 톰 홀랜드와 2016년부터 열애 중이다. 젠데이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모든 사람을 팔로우를 하지 않으면서 결별설에 시달렸지만 굳건하게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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