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딸' 전우람 "2년전 살 62kg까지 쪄..육즙, '돼지구나' 느낄 정도"('체크타임')[Oh!쎈 포인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2.28 09: 13

배우 이미영의 딸 가수 전우람이 체중이 늘어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이미영, 전우람 모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윤형빈은 "딸이랑 엄마가 같이 살면 잔소리가 있기 마련이다. 제가 알기론 엄마가 딸한테 가장 많이 하는 잔소리가 '살빼라'라는 얘기를 제일 많이 한다더라"라고 물었다.

전우람은 "평소에 세 모녀가 많이 하는 얘기가 살, 다이어트 이런거에 집중이 돼있다. 저희가 뭐 먹을때도 더 먹고싶어져서 손이 가면 때린다. 그걸 20년 넘게 생활하면서 받아 오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아무래도 무언의 압박으로 와서 항상 관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좀 힘이 들긴 하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미영은 "어떤 부모가 자식이 먹는걸 싫어하겠냐. 근데 어쨌든 내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자기 관리는 철저히 해야한다는 마음이다. 근데 관리를 한다고 또 너무 다이어트를 한다고 몸을 버리는 경우가 많지 않냐. 그래서 제가 그것때문에 얘네들한테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저는 살이 안찌는 체질은 아니고 저도 먹으면 먹는대로 살이 찌는 체질인데 제가 무던히 노력했다. 제가 18살때 데뷔해서 여태까지 한번도 먹고싶은만큼 먹은적 없다. 그렇게 하다 보니 갱년기 이후가 되니까 젊었을때하곤 다르더라. 숨만 쉬어도 살이 찐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이 확실히 느끼겠더라. 살빼는게 너무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어릴때부터 먹었던 떡볶이를 잘 참았는데 60대 되니까 그걸 못참겠고 라면을 1년에 한번 먹을까말까 했다. 근데 요즘엔 야식으로 라면을 먹는다. 그래도 하나는 안먹고, 두젓가락 손을 대게 되더라. 식욕 관리하기 너무 힘들다. 살이 찔까봐 걱정된다. 살찌면 건강도 안좋아지고 제가 한번 겪어봤다. 우울증도 오고 몸 상태가 안좋았다. 병원에서 확인하는데 왜 혹이 그렇게 많이 생기는지 결국 대장 용종을 4, 5개를 떼냈다"고 고민을 전했다.
특히 윤형빈은 "우람씨가 살이 쪄서 몸이 아팠던 경험이 있었다더라. 살이 15kg 쪘던 적이 있냐"라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전우람은 "제가 지금 만 36살인데 34살쯤 몸무게가 62kg까지 쪘다. 그때 우울증도 있었고 먹는게 좋기도 했고 그게 마음이 편안하니까. 한걸음 내딛는게 너무 힘들었고 땀 삐질삐질 흘리고 육즙나온다고 할 정도로. '진짜 나 돼지구나' 이렇게 느낄 정도였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 겨울에도 그렇게 덥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미영은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암 가족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그렇고 딸의 친가쪽도 아버님이 당뇨가 있었고, 저희 집안에는 어머님이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저도 그래서그런지 검진 받았을때 췌장에 염증이 있다고 했다. 오빠도 폐암 초기 진단 받았다. 지금은 건강하다. 암 가족력이 있다 보니 암은 염증에서부터 시작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염증이라는건 확실히 잡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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