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이효리의 ‘놀던언니2’ 출연이 이뤄질까.
28일 채널S, E채널 ‘놀던언니 시즌2’ 연출을 맡은 방현영 PD는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꼭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를 언급했다.
‘놀던언니’는 음악 없이 못 사는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로, 진짜 놀았지만, 아직도 더 놀고 싶은 언니들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인기리에 시즌2가 제작돼 오는 3월 12일 첫 방송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원년 멤버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에 새 멤버로 이영현이 합류를 알려 화제를 모았다. 방현영 피디는 멤버들간 케미와 새 멤버 이영현의 활약에 대해 “이영현이 새 멤버로 합류한 첫 녹화를 마친 상황이다. 이영현은 나르샤와 동갑인 81년생으로, 첫 녹화에서 자연스럽게 멤버들 사이에 녹아들어갔다. 생각 이상으로 신선한 케미가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방 피디는 “현재 한양대 교수로 재직중인 이영현이 실제 멤버들에게 노래를 가이드하는 내용을 촬영했는데, 멤버들의 가수로서의 진심어린 고충과 반응들을 볼 수 있어 신선했고 이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한 장면이기도 했다”면서 “이영현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는 장면에서는 가히 압도적인 성량 탓에 밖에 있던 스태프와 직원들까지 모두 모여들어 문 밖에서 구경할 정도였다. 기술과 장기가 다른 개성있는 여섯 명의 멤버가 모여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시즌에선 가수 미나, 쥬얼리 이지현, 원더걸스 유빈, 모모랜드 주이, 김현정, 디바 지니, 춘자, 왁스, 별, 정인, 백지영 등 어마어마한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번 시즌에도 초대되는 추억의 스타들이 있을까.
방현영 피디는 “시즌1에서는 우리 멤버들의 시대와 접점이 있거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가수군에 집중해 섭외를 했다면, 시즌2에서는 가요계의 이야기를 넓게 확장해 줄 수 있는 게스트들로 열어놓고 컨택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회 때 나르샤가 ‘휴게소에서 속눈썹 안 떼고 있는 이유'로 혹시 남자 가수들 마주칠까봐 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런 추억들을 가진 남자 연예인 분들도 부를 예정이다. 추억에 한정하지 않고 현재의 이슈와 연결된 다양한 젊은 가수분들의 방문도 기다리고 있다. 가요라는 장르와 코미디를 넘나든 이색적인 관종들의 출연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 피디는 “이지혜씨가 최근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놀던언니’ 출연을 제의했는데 효리씨가 제목이 과거형이라 출연이 어렵다며, 본인은 현재도 ‘노는 언니’ 라고 한게 화제가 됐는데, 이효리씨처럼 현재까지 ‘놀고 있는 모든 언니'들의 출연을 환영한다. 꼭 한번 나오셔서 이 언니들의 따뜻하고 격렬한 놀자판의 맛을 보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효리의 출연을 기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방현영 피디가 기대하는 시즌2의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피디로서 내가 놀란 부분 중 하나는 프로그램 때문에 모은 이 다섯 출연자들이 실제 매우 친해져 가깝게 지내고 있는 것이다. 언니 동생으로서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녹화가 없는 시기에도 사적으로 많이 모여 논 것으로 안다. 출연자들을 뽑은 제작진으로서 뿌듯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역시 우리 인생에서는 서로를 응원해줄 사람이 필요하고, '놀던언니'는 실제로 출연한 가수들에게 이런 응원의 장이 되고 있다. 가수라는 화려한 직업과 무대에 가려진 이들의 인간적인 무대 뒤 모습이 시즌2에서 좀더 깊게 우러날 것으로 기대한다. ‘놀던언니'라는 따뜻한 연대가 이 가요계에, 대중들에게 힘이 나는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방현영 피디는 “무대에만 올라가면 노래와 춤을 신들린 듯 해내는 독보적인 존재들에 대한 내 개인적 존경심 역시 시즌2에서 좀더 묻어날 것이다. 이 선순환이 잘 정착되어 현재 8회로 기획된 시즌2의 생명력도 함께 연장되길 바라는 프로그램 수장으로서의 속내를 조심스레 남겨본다”고 프로그램과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E채널, 채널S이 공동제작하는 ’놀던언니 시즌2’는 오는 3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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