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놀던언니2’ PD “새멤버 이영현 캐스팅? 뭐든 해보겠다는 의지 보여”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2.28 09: 39

‘놀던언니 시즌2’ 방현영 PD가 새 멤버 이영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알렸다.
28일 채널S, E채널 ‘놀던언니 시즌2’ 연출을 맡은 방현영 PD는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시즌2 런칭 소감을 밝혔다.
‘놀던언니’는 음악 없이 못 사는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로, 진짜 놀았지만, 아직도 더 놀고 싶은 언니들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시즌1은 8부작으로 끝으로 지난 1월 종영했고, 인기리에 시즌2가 제작돼 최근 첫 촬영을 마쳤다고. ‘놀던언니 시즌2’는 오는 3월 12일 첫 방송된다.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E채널·채널S 공동 제작 예능 '놀던 언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놀던 언니'는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들 5인방(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이 뭉친 노 필터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음악 없이 못 사는 언니들이 들려주는 '진짜' 음악과 필터 없는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방현영 PD가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1.28 / soul1014@osen.co.kr

이날 방현영 피디는 빠른 시즌2 제작 비결에 대해 “8회로 기획됐던 시즌1이 종영을 향해갈수록 제작진과 출연진의 아쉬움이 컸다. 대중이 기억하는 각자의 리즈시절을 품은 다양한 ‘놀던언니'들을 게스트로 모시고 나니 가요계의 더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50대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열정을 자랑하며 국밥집에서까지 춤을 춰 땀에 젖은 겨드랑이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월드컵 심볼 미나, 여전한 기럭지와 좌중을 제압하는 포스로 큰 화제가 됐던 김현정, 발라드의 계보를 이으며 음원 삼킨 보컬 실력을 보여줬던 왁스와 별, 서로의 오랜 우정에 눈물을 보이며 가슴절절한 ‘잊지 말아요'를 들려줬던 백지영까지, 다양한 가수분들이 화제성을 증명하며 프로그램을 빛내주셨다”고 공을 돌렸다.
방 피디는 “뭣보다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의 멤버 합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기에 이들의 돈독해지는 친목과 도전들을 보고픈 시청자들의 요청도 이어졌다. 이런 기대감들을 갖고 시즌2를 다시 준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시즌2 결정 소식에 멤버들이 제작진과 한마음으로 기뻐했고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멤버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시즌2 제작을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이 남달랐을 것. 어떤 점을 중점에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냐는 말에 방 피디는 “관종들의 이야기는 그대로 이어진다. 노래를 좋아하고 업으로 삼은 사람들, 대중의 관심을 동력으로 삼고 그 일을 버티며 해나가는 이 시대의 셀럽들인 ‘가수'들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던 시즌1의 기획의도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표현했다.
방현영 피디는 “우리 출연자들이 ‘놀던언니'를 귀하게 여기는 포인트도 이것이다. 가수들이 모여서 편하게 노래하며 놀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갈증을 좀더 확장시켜 제대로 해소하는 장으로 만들 생각”이라며 “시즌2에서는 기존 멤버들의 관계가 서로 더 깊어질 미션들이 준비돼있다. 아울러 시즌1에서 다루지 못했던 여러 그룹들의 완전체 모임이나, 젊은 세대의 후배가수들을 초대해 어울리는 자리, 트로트나 락과 같이 다른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는 아이템 등을 기획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방현영 피디는 “공연자로서 관객에게 보여주는 역할에 한정하지 않고, 노래를 소재삼아 서로 어울리고 가까워지는 가수라는 종족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목표다. 시청자들은 이런 친목의 장에서 함께 놀 마음으로 어울리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즌1에서 화려한 케미를 선보였던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에 새 멤버로 이영현이 합류한다. 벌써부터 쏟아질 티키타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방현영 피디는 새 멤버로 이영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빅마마가 가요계에 가졌던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자연스레 ‘체념'이라는 곡을 기억할 것이다. 이 곡을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직접 작곡하고 노래한 이가 바로 이영현이다. 자신의 실제 경험담이라고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빅마마 전곡을 통틀어서도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 곡의 주인인 이영현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솔로가수로서 대중에게 크게 각인됐다. 매니저와의 결혼으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영현은 다양한 이야기의 결을 가진 호감도 높은 캐릭터라서 '놀던언니'의 새 멤버로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 피디는 “사전인터뷰 내내 본인도 이런 예능 출연 자체가 처음이라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고 뭐든 다 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머리를 흔들고 손을 높이 들며 노래부르는 자세가 이영현의 트레이드마크인데, 인터뷰 내내 손과 머리를 흔드는 포스에 제작진이 압도되기도 했다. 그동안 한번도 밝히지 않았던 이영현의 아픔과 속 깊은 고민에 대한 이야기도 우리 프로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해 설렘을 전했다.
한편 E채널, 채널S이 공동제작하는 ’놀던언니 시즌2’는 오는 3월 12일 첫 방송된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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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채널, 채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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