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 김지민 커플의 결혼 준비가 삐걱대는 듯한 모양새다. 김지민이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올해 뭔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하게 얘기했는데 최근 발언을 보면 김준호와의 결혼설에 선을 긋는 모습. 김준호 또한 올해 결혼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준비가 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원혁과 이수민 커플이 1박 2일 여행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용식은 두 사람의 여행을 허락했지만 “한 가지 제안이 있다. 갔다가 그냥 와라. 밤새우고”라며 애지중지 키운 딸의 1박 2일 여행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진심을 드러냈다.
이용식의 해당 멘트에 촬영장에서는 야유가 이어졌고 이용식은 “아버지로서 저기다가 뭐라고 얘기하기가”라며 민망해했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김지민에게 “(김준호랑) 둘이 여행 간 적 없냐”라고 물었고 주위에서는 많이 갔다고 증언했다. 김지민은 “웬만하면 커플이 쌍쌍으로 가서 큰 펜션을 잡는다”라고 당당하게 말했고 단둘이 여행 간 적 없냐는 질문에는 약간 당황한 듯한 목소리로 “단둘이 가도 숙소를 두 개 잡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황보라는 소리를 지르며 “그런 데서 보수적일 필요가 없다”라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패널들이 설을 보내고 난 후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MC 김국진은 김지민에게 김준호와 지난 설 연휴 중 양가를 오가며 인사를 했는지 물었다.
이에 김지민은 “아직은. (나중에) 가야 되는 날이 올 것이니 (아직은) 오버 아닌가 (싶다)”라고 말하면서도 “선물은 보냈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도 아니다. 상견례도 안 한 사인데 명절에 찾아가는 건 좀”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황보라는 선을 긋는다며 나무랐고 최성국 또한 “본인 입으로 사회적 유부녀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방송에서는 황보라가 결혼과 임신을 언급하자 김국진은 “사람들의 관심은 김지민에게 있다”고 운을 띄우며 2024년 계획을 물었다. 이에 김지민은 “올해 뭔 일이 좀 생겼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하게 얘기했다. 이에 황보라는 “올해는 결혼해라”라고 말했고 김지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김지민은 정식으로 상견례를 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김준호는 김지민 엄마를 여러 차례에 만났던 바. 김지민 엄마도 김준호를 마음에 들어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 13일 13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떡국을 먹으면서 멤버들은 김준호에게 곧 결혼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에 김준호는 “결혼이라는 건 준비가 돼야 하잖아요. 돈도 있어야 하고 마음의 준비도 해야 하고”라며 말을 아꼈다. 이런 김준호에게 멤버들은 언제는 준비하고 했냐며 깐죽대자 “형들은 희망도 없잖아”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준호, 김지민 커플은 2022년 4월 열애를 인정하고 2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두 사람이 열애를 인정한 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결혼 관련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당시 소속사는 불거졌던 결혼설을 부인했지만 김준호는 공개열애 후 방송에서 수없이 강력하게 김지민과의 결혼을 바랐다.
하지만 최근 결혼에 대한 김지민, 김준호 커플의 태도에 변화가 생긴 듯하다. 두 사람의 결혼 임박설이 불거졌을 정도로 곧 결혼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결혼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이들의 결혼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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