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12년 만난 여친 다른 남자 아이 낳았다…서장훈 "억울해도 잊어라"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2.27 08: 45

12년을 사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12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아이를 출산한 후 스토커 취급을 한다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사연자는 12년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아 고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연자와 여자친구는 각자 아들을 키우는 돌싱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여자친구의 빚 3천만원도 갚아줬고 서로 집을 오가며 생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업이 꺾이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여자친구와 싸우고 나면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술 한 잔 마시고 여자친구가 전화를 했다. 이사를 가야하는데 돈이 없다고 하더라. 한 천 만원만 달라고 했는데 내가 돈이 없어서 어렵다고 했다. 너무 미안했다. 그러니까 연락하기가 더 어렵더라"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내 아이가 전역할 때가 돼서 이제 같이 살려고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바쁘다고 피하더라. 7월말까진 볼 수 없다고 하더라. 근데 갑자기 호칭이 오빠로 바뀌었더라. 나 이제 오빠 잊었으니까 잘 살라고 하더라. 욕 몇 마디 하고 끊어버렸다. 가만히 생각하니까 그때 감이 오더라"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남자가 생긴 것 같았다. 만나자고 했더니 생일 전 날에 만나자고 하더라. 만났더니 아이를 낳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10개월을 못 본 사이 여자친구가 아이를 낳았다는 것. 사연자는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여자친구는 사연자를 스토커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미안하다고 문자가 왔다. 두 달 정도 연락이 오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남자를 만났다. 내 존재를 아냐고 물어봤더니 이미 헤어진 남자가 질척거리는 거라고 했다더라. 두 달동안 내가 문자한 걸 보여줬다. 혼인신고도 안 돼 있고 아이도 여자친구 호적에 올라가 있었다. 헤어질테니 데려가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내가 보기엔 여자친구는 바람이 나서 아이를 낳은 거고 그 남자가 보기엔 아이를 낳은 아내가 바람을 피운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나를 파렴치한으로 몰더라. 가정 파탄범이라고 했다. 둘이 얘기가 끝난 거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두 번 다시 연락하지 않겠다고 하고 마음을 정리했다. 아이의 아빠를 만나고 죄책감이 들었다"라며 "여자친구 주변 사람들에게 가정 파탄범이 돼 있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여자친구는 지금의 남편과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12년을 만났는데 내가 어려워지니까 다른 사람이랑 바람피고 애까지 낳고 파렴치한으로 몰리니까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은 알겠다. 12년을 함께했고 그 기간은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이 많지 않냐"라며 "여러가지 감정이 있지만 12년 동안 좋았던 기억을 미움을 잊어보자"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형님이 다시 일어나서 돈 잘 벌고 이러면 훨씬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일어날지 그것만 생각해라"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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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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