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하준∙고주원, 친부모 죽인 진범 알아냈다! "그 여자가.." 충격 엔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2.26 09: 10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준-고주원 형제가 친부모를 죽인 대관령 사고의 진범을 알아내고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 제작 아크미디어) 45회에서 태민(고주원)이 드디어 대관령 추락사에 대한 진실을 밝혀냈다.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이는 바로 태희(김비주)와 효성(남성진)이었다. 먼저 태희는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태민에게 눈물로 털어놓았다. 진범(김규철)이 동생 내외를 뒤쫓아갔던 그날 밤, 엄마 숙향(이휘향)과 염전무(이광기)의 전화통화를 엿들었던 태희. 숙향은 “제대로 못하며 대신 처리해달라. 이번이 중요한 기회다”라고 지시했다. 그땐 그 통화가 어떤 의미인지 몰랐던 태희는 준범 내외가 사망하자, ‘부모가 살인자’라는 두려움에 떨었다.
이어 태민의 부름을 받은 효성은 염전무에 대한 조사를 부탁받고, 원주 방직 공장 감사를 나갔다가 결정적 증언을 확보했다. 그리고 곧바로 태민에게 그날 밤 염전무가 화물차를 빌린 걸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전날,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준범의 차가 벼랑으로 굴러떨어지기 전, 덤프트럭 같은 무게감 있는 차량과 강력한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던 태민. 그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그리고 그날의 진실이 엔딩을 장식했다. 준범이 진범의 차량을 피하자마자, 돌진해오는 덤프트럭과 충돌했다. 그 길로 준범의 차량은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다. 그리고 덤프트럭에서 내려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본 이는 바로 숙향의 지시를 받은 염전무였다. 이날 방송에서 염전무는 그동안 태희가 딸인 것처럼 속여 자신을 이용해온 숙향에게 매서운 경고를 날렸다. “못나고 볼품없는 사내의 순정이 더 무서운 법이다.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허위 자백 강요받았다고 하겠다”라고 협박한 것. 엄청난 배신감에 등을 돌린 염전무가 태산가 폭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 사이, 태호(하준)는 “당분간 오지 말라”며 결혼에 반대하는 선순(윤미라)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코다리를 내밀며 “이건 먹고 기다리겠다, 어머니!”라며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효심을 향한 마음만은 진지했다. “효심씨에게 대들지 않고, 말대꾸 안하고, 죽으라면 죽는 척이라는 인생 보내기로 결심했다”는 진심을 꺼내놓은 것. 또한, 자신은 태산에서 월급 받는 사람이고, 조부모님의 엄한 교육 때문에 검소하게 자랐다는 점도 피력했다. 이런 태호가 선순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심은 대목이었다.
한편, 효성이 아버지 추련(남경읍)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묘한 기색을 내보여 궁금증을 심었다. 효성은 “아버지 찾지 말자”고 효심을 설득했다. 찾았는데 좋은 상황이 아니라면, 혹시라도 아버지가 평생 혼자 살지 않았다면 더 큰 상처가 될 것이란 이유였다. 하지만 이전날 효심과 함께 추련이 기거했다던 피아노학원을 찾아갔던 효성은 그곳에서 어떤 여성의 사진을 보고는 낯빛이 흐려졌다. 효성이 효심에겐 말하지 못한 무언가가 25년 전 추련이 가출한 사연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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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심이네 각자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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