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매혹된 자들’ 청과 내통한 박종환에 분노하는 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25일 전파를 탄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는 이인(조정석 분)과 외숙부이자 영부사인 박종환(이규회 분)의 날선 대립이 공개됐다.
박종환은 이인에게 “전하, 친국을 하시려면 죄인이 있어야 할것인데, 그 세작이 누구입니까. 추달하(나현우 분)가 세작의 이름을 말했습니까”라며 눈을 빛냈다. 이인은 박중환을 내려보며 “친국하는 자리에서 죄인의 이름을 밝힐 것이오”라며 답했다.
박종환은 “송구하오나 그때 일을 잘못 건드리면 도리어 전하께서 위태로와지실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이인은 “어찌 내가 위태로와 진다는 것이오”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박종환은 “청나라와 내통한 세작을 찾아 벌하려고 친국한다는 것을 예친왕이 알면 진노할 것이고, 양국의 화친에 금이 갈 수가 있습니다. 죄인을 벌하시려는 전하의 뜻이 오히려 전하를 위태롭게 만드는 패착이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답했다.
분개한 목소리로 김내관을 부른 이인은 “비국 당상들은 이번 친국에 관여할 수 없으니 모두 물러가라 전하라”라고 명했다. 이어 이인은 김내관에게 “영부사. 물러가시오”라고 차갑게 말했다.
박종환은 친국이 시작되면 피바람이 불 것임을 우려하며 “그걸 막을 방도는 하나 뿐이오. 더 큰 화를 불러오기 전에 이 친국을 반드시 무마시켜야 하오”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인의 맥을 짚은 어의는 “전하 별다른 이상없이 오늘도 강건하십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인은 “그 독 말일세. 형님을 돌아가시게 만든 독. 아직도 찾지 못한겐가”라고 질문을 했고, 어의는 “송구하옵니다. 탕약이나 그릇에서 독이 발견된 것이 아니라 토하신 피가 묻은 용포에서 독이 발견된지라, 독이 드신 것만 알아냈을 뿐 무슨 독인지는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라며 허리를 숙였다.
이후 영부사를 부른 이인은 “영부사 죄를 고하고 벌을 받으시오. 허면 내 친국은 하지 않겠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환은 “소신 전하께서 무슨 죄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모르쇠를 시전했다.
이인은 “청과 내통한 죄를 끝까지 감출 수 있을 것 같소. 내 친국을 하게되면 청과 내통한 죄를 감추기 위해 막둥이를 살해한 죄며 선왕전하를 독살한 죄까지 모두 드러낼 것이오”라며 핏대를 세웠다.
영부사는 “소신은 고할 죄가 없습니다. 전하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어줄 각오로 살아왔습니다”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고, 이인은 “끝내 죄를 고하지 못하겠다”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영부사는 고할 죄가 없으니 물러나겠다며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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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작, 매혹된 자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