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가수 김범수의 컴백 곡에 지원사격에 나섰다.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25일인 오늘, '김범수 (KIM BUMSOO) - 그대의 세계 (The World of You) MV'란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우리에겐 여러 세계가 있다. 현실의 세계, 기억으로 존재하는 세계, 상상으로 팽창되는 세계, 꿈과 무의식의 세계...그리고 여기, 그대의 세계"라고 설명, "잊어보려 노력한 사람은 안다. 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별의 역설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망각을 위해선 기억의 세계로 굳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것. 어느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여행임을 깨닫고 그는 기꺼이 그 세계안에 머무르길 선택한다. 영원한 여행자로"라는 말로 시작했다.
영상 속 현빈은 배우 김서안과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했다. 아련하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이 빛난 모습이었다.
사실 현빈은 2018년 가수 김동률 '답장' 이후 무려 6년 만에 뮤직비디오 촬영이다. 알고보니 그 동안 김범수와의 인연으로 흔쾌히 뮤직비디오에 함께하게 된 것. 김범수는 현빈이 출연한 드라마 OST를 가창한 연으로, 현빈 손예진 결혼식 축가를 맡았는데, 과거 인연까지 더해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는 현빈이 출연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하이드 지킬, 나’의 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 인터뷰에서 김범수가 배우 현빈과의 인연을 공개했는데. "드라마 주연 배우와 OST 가수에서, 축가를 불러준 인연으로 뮤직비디오까지 함께하게 됐다"며 흔쾌히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준 현빈에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김범수는 “현빈 씨는 축가를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됐다. 배우와 가수 사이에는 그런 묘한 애정이 있는 것 같다"며 "내가 부른 OST 작품의 주인공을 응원하고, 배우 분들도 그렇다. 그래서 축가 부탁을 해주신 것 같다. 오히려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범수는 “축가를 해드리고 이후에 아주 친하게 지내고 이런 건 아닌데 그래도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됐다. 작업을 하다가 ‘그대의 세계’라는 노래를 하면서 현빈 씨 이미지가 그려지더라. 부탁을 하기엔 친하진 않지만 말씀드려볼까 했는데, 너무 나이스하게 작업에 참여해줬다”라고 전했던 바다.
'그대의 세계'는 김범수의 데뷔 25주년 정규 9집의 선공개곡으로,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대중적이며 김범수의 기존 음악 스타일과 가장 가까운 곡이다. 박효신의 '야생화' 등을 작사한 히트 작사가 김지향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9집 앨범의 기대도 또한 상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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