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 파리 생제르맹)에 알폰소 데이비스(24, 바이에른 뮌헨)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수많은 별들로 베스트 11을 꾸리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대형 영입을 앞두고 있다. 바로 '차기 발롱도르 1순위' 음바페와 월드클래스 풀백 데이비스. 레알 마드리드는 이 둘과 이미 구두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음바페는 큰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 스타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공격수인 그는 지난 2017년부터 PSG에서 활약 중이다. 음바페는 PSG 유니폼을 입고 291경기에 출전해 244골 93도움을 터트리면서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1 우승 트로피도 5번이나 들어 올렸다.
다만 음바페의 미래는 파리가 아니라 마드리드에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여름 PSG와 계약 연장을 거절하면서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영국 'BBC'를 비롯한 수많은 매체들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든든한 수비수 데이비스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캐나다 국가대표이자 바이에른 뮌헨 주전인 그는 폭발적인 속도와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자랑한다. 윙어 출신인 만큼 웬만한 미드필더보다 공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받는다.
데이비스는 2025년 6월이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끝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는 상황. 이를 틈 타 레알 마드리드가 접근했다. 독일 '슈피겔'과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등에 따르면 그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연봉 협상까지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데이비스와 작별에 대비해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등 대체자를 찾아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남은 건 이적료 협상뿐. 스카이 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와 데이비스 측은 몇 달 동안 이야기를 나눠왔다. 구두 합의를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미 연봉 이야기도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갈락티코 3기'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스페인어로 은하수를 뜻하는 갈락티코는 그간 슈퍼스타들로 팀을 꾸렸던 레알 마드리드에 붙여졌던 별칭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의 주도하에 호나우두와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등으로 갈락티코 1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 카림 벤제마 등으로 2기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도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안토니오 뤼디거, 데이비드 알라바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기에 음바페와 데이비스가 합류한다면 갈락티코 3기로 손색이 없다.
영국 '90min'은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만들 수 있는 예상 베스트 11을 소개했다. 매체는 영입설이 돌고 있는 오른쪽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까지 추가해 4-3-1-2 포메이션에 맞춰 라인업을 꾸렸다.
비니시우스-음바페가 최전방을 책임지고, 벨링엄이 뒤를 받친다. 발베르데-오렐리앵 추아메니-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중원을 형성하고 데이비스-알라바-뤼디거-프림퐁이 수비를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가 낀다.
90min은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덕분에 엄청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새롭게 단장해야 할 몇 가지 포지션이 있고, 현금을 뿌리는 걸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라며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4-3-3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음바페-호드리구 스리톱에 벨링엄-발베르데-추아메니, 데이비스-뤼디거-밀리탕-카르바할, 쿠르투아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 역사에서 가장 무서운 팀을 만들 예정이다. 그들은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지만,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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