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개봉한 영화들이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고전한 가운데, ‘파묘’와 ‘듄: 파트2’가 극장가를 다시 북적이게 만들고 있다.
‘파묘’는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모았고, ‘듄: 파트2’는 압도적 수치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작품의 선전에 극장가가 다시 한 번 숨통을 트였다.
이달 22일 개봉한 한국영화 ‘파묘’는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모아 파죽지세로 흥행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보다 하루 먼저 100만 명을, 단 이틀 차이로 200만 명의 관객을 모았기 때문에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파묘’(감독 장재현,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공동제작 ㈜엠씨엠씨)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사제들’(2015), ‘사바하’(2019)에 이은 장재현 감독의 세 번째 오컬트물이다.
이 같은 속도라면 손익분기점으로 책정된 330만 여 관객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개봉을 앞둔 할리우드 영화 ‘듄: 파트2’는 주연배우들의 내한 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개봉 한 달 여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듄: 파트2’는 현재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25일 영진위 집계 결과 ‘듄: 파트2’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49.4%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파묘’가 38.1%로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개봉한 ‘듄’(감독 드니 빌뇌브,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이 164만 명을 동원했었기 때문에 2편이 이를 넘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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