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에서 배우 이이경이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배우 박민영과의 애드리브 비화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의 회사 투어 ‘반차 후 출근’이 그려졌다.
지난주 유재석이 ‘부장 막내’가 돼 만만찮은 회사생활에 호되게 당했던 상황. 익숙하지 않은 회사생활에 얼떨떨해 하는 상황은 이이경에게도 펼쳐졌다. 바로 면접장을 배정받은 것이다. 이이경은 잔뜩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나 어떻게든 자기소개서를 채워넣고, 이력서를 작성하며 면접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그는 빠른 눈치로 성과를 낸 경험을 묻는 면접관에게 “눈치는 센스라고 생각한다. 애드리브로 센스를 보여준 적이 있다. 박민영 배우가 저한테 죽을 먹이는 장면이 있었다. 먹기 싫다고 하는 장면이었다. ‘아이 죽 같네’라고 한 게 애드리브였다. 그런 게 매회 매 씬 많이 녹아져 있다. 그렇게 캐릭터가 쌓아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이경은 즉석에서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을 만난 인사 팀장의 상황극을 맡았다. 이에 그는 “고맙다. 이렇게 얘기할 기회를 사직서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내가 잘 모르겠지만 너의 부족함 혹은 펼칠 준비가 돼서 떠나겠다면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하지만 조직 내 사람간 문제로 떠난다면 회피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을 적으로 두지 말고 내 거로 만드는 쾌감이 있다. 그 쾌감은 프로젝트 성공보다 더 크다. 네가 이긴 거다. 그런 다음에 다른 팀으로 간다면 추천도 해줄게”라며 설득에 성공해 감탄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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