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지난해 주가조작에 이어 연기학원, 미용식 ‘먹튀’ 의혹에 휩싸이면서 아내 서하얀에게 불똥이 튀었다. 임창정 측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 ‘무관’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임창정은 지난 21일에는 연기학원 먹튀, 23일에는 미용실 회원권 먹튀 의혹에 휩싸였다. 의혹이 불거지기 전날인 지난 20일 집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던 바. 의혹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후에는 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서하얀은 지난해 남편 임창정이 주가조작 사건에 이름이 언급돼 논란이 된 후 SNS 활동을 중단했던 상황. 임창정은 지난해 4월 주가 조작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휩싸였다.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파는 대신 그 중 30억 원을 재투자하기로 결정,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 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한 30억 원은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지만 반대 매매가 이뤄지면서 큰 손해를 봤다.
특히 임창정이 한 행사장에서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말을 하고, 주가 조작 의혹 투자사 대표와 미국 골프장 계약에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임창정이 피해자가 아닌 연루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임창정은 이와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일말의 모든 의혹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당부와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 뒤 이와 관련한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임창정 주가조작 논란에 아내 서하얀은 활발하게 이어가던 SNS 활동을 멈췄다. 서하얀은 연예인 못지 않은 미모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고 브랜드 모델로도 나서고 예능 MC로 출연하는 등 셀럽으로서 활동을 하고 SNS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했지만 남편의 논란으로 모든 것이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31일 SNS 활동을 시작했고 종종 일상을 공유하며 서서히 활동에 기지개를 켰다. 하지만 두 달여 만에 남편 임창정이 또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한 매체는 한 매체는 임창정의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이 지난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주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지만 연기학원 측이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또 다른 광고 촬영 역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고, 회사 직원들은 퇴사하며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해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임창정의 소속사 예스 아이엠(YES IM)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입장을 전했다. 21일 관계자는 OSEN에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화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자세한 내용 파악 후 추가적으로 설명드려야할 내용이 있다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미용실 회원권 먹튀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 임창정이 지인의 명의로 경기도 판교에 개업한 미용실이 100만 원대 회원권 결제를 유도한 후 폐업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임창정 측은 “기사로 보도된 분당에 위치한 미용실은 2014년도 경, 임창정 씨가 고향 친구(이하 S씨)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하게 됐다. 오픈 이후 두 사람은 미용실을 운영하는데 있어 추구하는 방향이 맞지 않았다. 이에 임창정 씨는 가게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고 자신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S씨가 단독으로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정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임창정 씨는 S씨와 지금까지 연락도 끊긴 상태입니다. 임창정 씨는 본인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온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아카데미에 이어 이번 미용실 사건까지, 연이어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임창정의 연이은 의혹에 불똥은 아내 서하얀에게 튀었고, 일부 누리꾼들이 서하얀의 SNS을 찾아가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서하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