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연이은 ‘먹튀’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연이어 터진 의혹의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창정의 소속사 YES IM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3일 ‘미용실 회원권 먹튀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 임창정이 지인의 명의로 경기도 판교에 개업한 미용실이 100만 원대 회원권 결제를 유도한 후 폐업했다는 후기가 올라온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기사로 보도된 분당에 위치한 미용실은 2014년도 경, 임창정이 고향 친구 S씨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하게 됐다. 오픈 이후 두 사람은 미용실을 운영하는데 있어 추구하는 바향이 맞지 않았다. 이에 임창정 씨는 가게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고 자신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S씨가 단독으로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정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창정은 S씨와 지금까지 연락도 끊긴 상태다. 임창정은 본인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온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은 최근 연기학원 먹튀 의혹에도 휩싸인 바 있어 연이어 터진 논란의 파장은 더욱 컸다. 앞서 지난 21일 한 매체는 임창정의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이 지난 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고주 측은 예스아이엠아카데미 연기학원에 배우들의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지만 연기학원 측이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또 다른 광고 촬영 역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회사 직원들 역시 퇴사하며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해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서 임창정의 소속사 측은 “예스아아엠아카데미 연기학원은 엔터테인먼트 및 임창정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며, “기사회된 출연료 미지급 사건 또한 임창정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먹튀 의혹에 무관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렇지만 연이어 터진 의혹과 논란은 임창정을 위기에 빠트리기 충분했다. 임창정은 연기학원과 미용실 먹튀 의혹 이전, 지난 해 4월부터 주가 조작 사건에 이름이 언급되면서 논란이 됐고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기도 했다.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파는 대신 그 중 30억 원을 재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한 30억 원은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지만, 반대 매매가 이뤄지면서 큰 손해를 봤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임창정이 한 행사장에서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말을 하는 등의 정황이 포착되면서 연루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던 것.
임창정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 달라”라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 그렇지만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임창정이 제작을 위해 2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던 그룹 미미로즈까지 그의 품을 떠나게 됐다.
임창정이 모든 의혹에 대해서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논란을 털고 새 출발에 나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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