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엄정화가 출연한 가운데, 이효리가 또 한 번 후배들을 위한 소신발언을 남겼다.
23일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엄정화와 함께 했다.
본격적으로 이효리는 “오늘 우리가 즐기기에 아주 좋은 날 가수분들이 많이 대기했다”며 그 중 첫번째로 “여전히 사랑스럽고 사랑가득한 언니”라며 가수 겸 배우 엄정화를 소개했다. 엄정화는 히트곡인 ‘초대’로 매혹적인 무대를 꾸몄다. 무대 후 이효리는 “어서오셔라”며 포옹하더니 “오늘 선배님이라 부르겠다”고 했다.
두 사람의 데뷔시절 모습도 소환됐다. 이효리가 1998년도 핑클의 ‘블루레인’으로 데뷔했던 당시, 어정화는 98년도에 ‘초대’를 불렀다고 했다. 데뷔는 1993년도 ‘눈동자’란 곡으로 시작했다는 것. 그 전엔 MBC 합창단으로 활동했다고 했다.
특히 당시 영상에 엄정화는 “나 너무 예쁘지 않았어?”라며 웃음, 리즈시절에 대해 이효리는 “우리 너무 예쁘다 우리 정말 귀엽다”며 “어리다 완전 아기였다”며 놀라워했다. 이효리는 엄정화에 대해 “그때 엄정화는 넘사벽, ‘연예인이다’했다”고 하자엄정화도 “핑클이란 그룹, 싱그럽고 예뻤다 그 중 이효리를 눈여겨봤다”고 했다. 이에 이효리가 “얘는 곧 벗을 애다 느꼈나”고 묻자 엄정화는 “멤버들 확 변하던 시기가 있어, ‘NOW’란 곡 했을 때, 이미지 변신한 곡으로 좀 위험하다 싶었다”며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원조 군통령이었던 엄정화에 대해 언급, 이효리는 “여자가수들 군대가서 공연하면 반응이 뜨거워서 가수들도 신났다”고 했다. 이에 엄정화는 “군부대에서 정말 인기 많았다 전국방방곡곡 위문공연 안 간 곳이 없다”며 떠올렸다. 이효리는 “혹시 아직도 위문공연 하나? 우리를 안 불러줄 뿐이냐”며 “우리도 불려달라 잘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분위기를 몰아 이효리는 “그 때 모 방송사 개막식에 팬티 시스룩이 화제가 됐다”고 하자 엄정화는 “무대 내려오고나서 난리가 났다 논란사람 많아 서버가 다운됐을 때 좋은 말이 없었다”며 악플 고충도 겪었다고 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래도 그 뒤로 후배들이 줄줄이 (파격적인 의상을) 입었다, 저도 언니가 먼저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해달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에 엄정화가 “이제 입을 수 없다”고 하자 이효리도 “옛날같지 않아 우리도 이제 못 입는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특히 “제니와 뉴진스 좋아하는데, 노출있는거 안 입었으면 싶다”며 “이젠 ‘가려라’ 지켜주고 싶다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 지나고보니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엄정화를 많이 사랑해준 것 이렇게 오랜시간 사랑받아, 행복한 사람 같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어서 엔하이픈이 출연, 대선배 엄정화와 합동무대를 꾸몄다. 무대 후 엄정화는 “행복하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엄정화는 “갈 수 없었다 내 노래 부른다길래 껴달라고 졸랐다”며 합동무대 뷔화를 전했다. 이에 이효리는 엄정화 곡에 대해 “엔하이픈 태어나기 전 노래”라고 했고, 엄정화는 “효리야”라며 발끈, 이효리는 “말실수 했군요, 그래도 노래가 위화감이 전혀 없었다, 너무 세련됐다”며 엔하이픈에게 “눈호강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엄정화도 “저도 이제 진짜 가겠다 엔하이픈 파이팅”이라며 후배사랑을 외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