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배우 황정음이 사흘째 SNS를 이용한 폭로에 나섰다.
23일 황정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이자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의 외도를 시사했다.
이날 한 누리꾼은 “난 영돈이 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에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피는 거 이해 못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고 댓글을 달았고, 황정음은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나. 그게 인생”이라며 “난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황정음은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피는 게 맞지 않나. 네 생각대로면”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너 이영돈이지?”라고 댓글을 남겼다.
더불어 또다른 누리꾼이 “애기들은 무슨 죄야. 용서해..”라고 댓글을 남기자 “난 무슨 죄야?”라고 되묻는 등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황정음이 남편 이영돈의 외도를 폭로하는 댓글을 달린 뒤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왔고, 이와 관련해 23일 소속사 와이엔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해당 댓글은 배우 본인이 남긴 게 맞다. 해킹은 아니다”라면서도 “어제 밝힌 입장 외에 말씀드릴 추가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황정음은 SNS를 통해 남편의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불화설이 일었다. 그동안 남편의 얼굴을 공개적으로 알린 적 없던 황정음은 남편의 사진을 올리며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 “결혼 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SNS가 해킹된 것이 아니냐는 ‘해킹설’이 일기도 했으나, 이는 해킹이 아닌 이혼을 암시한 게시물이었다.
다음날 소속사는 공식적으로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황정음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슬하 1남을 뒀다. 이후 2020년 두 사람은 결혼 4년 만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파경 위기를 겪었다.
이듬해 재결합 소식과 함께 둘째 임신 발표를 전한 두 사람은 재결합 3년 만에 또 다시 이혼 소송에 들어가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황정음의 첫째 아들이 한국 나이로 8세(만 나이 6세)로 충분히 휴대전화를 만지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계속된 SNS 폭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황정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