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 멤버들이 대만에서 한 남성 진행자에 성희롱을 당한 지 얼마되지않아 최근 안유진은 한 브랜드 패션쇼에 방문했다가 나쁜손 피해를 입었다.
안유진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브랜드 패션쇼에 참석했다. 포토월에 선 안유진은 노란색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었고, 해당 브랜드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슨도 함께 촬영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을 통해 킴 존슨과 안유진의 촬영 당시 모습이 포착됐고, 킴 존슨은 안유진의 골반에 손을 올리며 촬영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흔한 서양권 문화”라는 의견과 “초면에 불필요한 스킨십”이라는 의견이 나눠졌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안유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쓴소리를 내뱉는 상황.
팬들의 심기가 예민한 이유는 최근 르세라핌이 중국 ‘홍백 예술상’에 출연했다가 성희롱성 발언을 들은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 팬들의 반응은 물론 국내 여론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앞서 지난달 르세라핌은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TTV ‘2024 슈퍼스타 홍백예능대상’에 출연했다. 공연 전 음식을 먹어보는 코너에서 멤버들이 꼬치에 고구마볼을 꽂아 먹는 과정에서 진행을 맡았던 황위진이 성희롱성 발언을 해 팬들과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황위진은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기쁘다’였다. 절대 다른 뜻은 없었다”며 “듣기 불편하셨을 관객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단어의 세세한 부분과 용법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입장문이 나온 뒤에도 대중의 반응은 큰 변화가 없었다. 특히 르세라핌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는 점, 문제에 대한 심각성보다 단순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사과였다는 점이 지적되며 오히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K팝 걸그룹을 향한 반복되는 피해에 팬들의 불쾌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피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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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X(구 트위터)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