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이 이달 말 '망각'의 콘서트 라이브 음원을 발표한다.
김동률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음원 발표 소식을 전했다. 김동률은 "다음 주에 새로운 음원이 발표된다. 신곡은 아니지만, 신곡 같은 라이브 음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공연 때마다 한두 곡씩 공연에서 처음 부르는 곡들을 선보이곤 한다. 작년 'MELODY' 공연에서는 망각이 바로 그런 곡이었다. 공연에서도 처음 불러보는 곡이었지만, 편곡을 완전 새롭게 다시 했기 때문에, 셋리스트 중에서 가장 신선한 곡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궁금해하시는 분들, 그리고 다시 듣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 한 곡만 음원으로 발표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듣고 있으면 이 곡은 어쩌면 처음부터 탱고였어야 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은 기분도 든다. 겨울의 끝자락에 반가운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소감글을 끝마쳤다.
‘망각’은 지난 2001년 발매된 ‘귀향’ 앨범의 수록곡이다. 김동률이 지난해 10월 단독 콘서트 ‘MELODY’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탱고 버전의 라이브 무대를 음원에 담아 선보인다.
다음은 김동률 소감글 전문이다.
다음 주에 새로운 음원이 발표됩니다.
신곡은 아니지만, 신곡 같은 라이브 음원입니다.
제가 공연 때마다 한두 곡씩 공연에서 처음 부르는 곡들을 선보이곤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떤 곡이 새롭게 선곡이 되었으려나 기대하는 분들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작년 MELODY 공연에서는 ‘망각’이 바로 그런 곡이었습니다. 2001년도에 발매되었던 ‘귀향’ 앨범의 수록곡인데요. 공연에서도 처음 불러보는 곡이었지만, 편곡을 완전 새롭게 다시 했기 때문에, 셋리스트 중에서 가장 신선한 곡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 그리고 다시 듣고 싶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 한 곡만 음원으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듣고 싶어서...)
‘망각’은 귀향 앨범 수록곡 중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곡이었습니다. 제 곡 중에 단조곡이 많지 않아서 더 애착이 가는 곡이었지만, 그 당시의 저의 체력 상황이나 음악적인 역량이 완전히 만족할 만큼의 결과물을 만들기엔 조금 역부족이었던 것 같아요. 산책을 하던 어느 날, 이 곡을 탱고 스타일로 바꾸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문득 떠오르고 난 후부터는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려나갔습니다. 지금 듣고 있으면 이 곡은 어쩌면 처음부터 탱고였어야 했던 것이 아니었나 싶은 기분도 듭니다.
멋진 편곡으로 곡을 다시 새롭게 태어나게 해 준 상지와 지원이, 그리고 영혼을 갈아 넣은 연주로 곡을 빛내 준 우리 밴드들 너무 자랑스럽고 사랑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반가운 선물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eon@osen.co.kr
[사진]뮤직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