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가 '1일 대디'가 됐다.
20일 '14F' 채널에는 "어느 날 모르는 꼬마들이 찾아왔다.. 1일 대디 김대호의 육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아침부터 김대호의 집에는 두 아이가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손님에 김대호는 "누구지?"라고 크게 당황했다. 그 주인공은 김초롱 아나운서의 아들 승헌군과 앞선 콘텐츠에서 '새삥 소년'으로 얼굴도장을 찍었던 연준 군이었다.
김대호는 얼떨떨한 상태로 "들어올래?"라고 물었고, 아이들과 마주앉아 "일단은 아저씨가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이라서. 어떻게 오게 됐냐"고 물었다. 아이들은 "김대호 아나운서랑 같이 체험학습 간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고, 김대호는 "그냥 아저씨라고 해라"라며 "그래서 오늘 대호아저씨네 집에 체험학습이 있다고 해서 왔냐"고 되물었다. 특히 그는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고 "이게 뭐야? 숙제 목록이라고 써있네? 여기서 숙제를 해야돼?"라고 놀랐다.
봉투 안을 본 그는 "그러면 아저씨도 무슨 상황닌지 파악해야되니까. 뭐야 이건? 이거 돈이야?"라고 당황했고, 가짜 돈과 편지를 발견했다. 상황파악을 마친 김대호는 "밥은 먹고 왔냐"며 "하고싶은걸 얘기해봐. 일단 정해진 거 있다. 보니까 숙제거리가 좀 있다"고 말했다. 이후 세 사람은 집 구경 후 숙제를 했다. 하지만 점점 흩어지는 집중력에 기가 빨린 김대호는 "밖에 나가서 노는게 재밌는데"라는 아이들의 말에 마지못해 "그러면 우리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 했으니까 나가자. 나가서 재밌게 놀자"고 영혼 없는 리액션을 보냈다.
밖으로 나온 김대호는 문구점에 방문한 후 놀이터를 찾았다. 그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진행할 생각하면 안된다. 내가 직접 가서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딱지를 쳐서 나를 이겨야된다. 만약 딱지를 쳐서 나를 못이기거나 방송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협조를 안해주면 여기서 끝이다"라고 제안했다. 딱지 대회는 김대호의 승리로 돌아갔다. 막간을 이용해 제작진과 함께 술래잡기까지 한 김대호는 한껏 지친 모습으로 김초롱을 향해 "초롱아. 너 오빠랑 안볼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가 끝나고 다시 MBC로 돌아온 김대호는 아이들과 이별했다. 아이들은 "대호아저씨랑 같이 만나서 좋았고 새로운걸 알게돼서 기쁘다. 헤어지는게 좀 아쉬웠다. 이걸 추억으로 남기겠다"고 인사했고, 김대호는 "아 왜그래 또 마음 약해지게"라며 뭉클해 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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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4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