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수의 미친 연기엔 이유가 있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촬영 비하인드와 더불어 지금도 여전히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를 ‘아레나 옴므 플러스’를 통해 밝혔다.
류경수는 <선산>에서 선산을 상속받게 된 ‘윤서하’의 이복동생, ‘김영호’를 연기했다 . 그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결국 관찰과 상상의 영역이에요. 저는 김영호를 준비하면서 사람보다 동물을 많이 봤어요. 야생에서 무리 지어 다니는 늑대나 들개들. 대본 속 김영호가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야생 동물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짐승은 어떨까 상상해 봤죠”라고 말했다.
류경수가 처음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열다섯 살 때의 일이다. “영화 보는 걸 좋아했어요. 영화를 계속 보다 보니까 스크린 안에 있는 사람들이 재미있어 보이더라고요. 나도 저기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죠.” 류경수는 그 당시 보았던 영화 중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제시 넬슨의 <아이 앰 샘>을 꼽았다.
류경수는 여전히 연기가 재미있고, 일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저한테 촬영장은 재미있는 곳이거든요. 놀러 가는 느낌이에요. 우리가 노는 건 재미있기 때문이잖아요. 재미있으니까 동기부여도 필요 없고요. 저한테 연기가 딱 그래요. 모니터로 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아직도 신기해요.”
류경수의 진솔한 모습을 담은 화보 및 인터뷰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3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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