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뽕 감시” 사유리, ‘마약전과’ 로버트 할리 복귀응원 ‘욕’ 안먹는 이유[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2.21 13: 32

방송인 로버트 할리에게 ‘절친’ 사유리는 ‘은인’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로버트 할리는 방송 출연이 어려웠던 처지였다. 보통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이 복귀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은퇴 수순을 밟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유리가 로버트 할리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복귀를 돕고 있다. 
사유리는 방송을 비롯해 SNS 등에서도 종종 로버트 할리를 언급해오고 있다. 사실 마약 전과가 있는 로버트 할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대중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 그리고 대중에게 비난받을 수도 있는 상황. 물론 사유리의 로버트 할리 복귀 응원을 두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다. 
하지만 사유리가 로버트 할리의 복귀를 돕는 것에 대해 많은 이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유는 사유리가 로버트 할리를 단순히 옹호하는 게 아니라 로버트 할리가 다시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곁에서 지켜보고 있고, 이 같은 상황을 대중에게 유쾌하게 알리고 있기 때문. 

사유리가 로버트 할리가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그를 감싸줬으면 분명 비난받았을 터. 그런데 사유리는 대중을 대신해 로버트 할리에게 채찍질을 하고 진심으로 그의 복귀를 돕고 있어 박수받고 있다.
지난 20일 SBS ‘강심장VS’에서도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를 언급했다. 그는 자발적 경찰로 활동 중이라며 마약 전과가 있는 로버트 할리와 친한 사이라고 했다. 사유리는 “항상 지켜보고 있다. 안전 점검한다”며 심지어 전화해서 체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같은 소속사인데 몰래 마약과 몰래 출산하는 우리 둘 뿐”이라며 “소속사 대표가 우리 때문에 결혼 못해 대표 결혼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의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하고 있다. 
또한 사유리는 지난 18일에는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 로버트 할리와 출연했다. ‘로버트할리 담당일진이 또 패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사유리는 “내가 오늘 부른 이유가 햄버거를 먹고 싶었던 이유도 있는데 사실 더 큰 프로젝트가 있다”며 “할리 씨가 어떻게 하면 복귀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프로젝트”라고 운을 뗐다.
사유리는 “일단 섭외가 오면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무조건 한다는 서약을 써라”라고 제안했다. ‘복면가왕’’출연, 유튜브 콘텐츠 진행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던 중, ‘여행’ 콘텐츠에 대해 사유리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외국에 가면 나쁜 할리 나올 수 있다”라고 경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사유리는 “2024년은 건강하고, 할리 씨가 아직까지 착한 할리를 유지하고 있으니까 잘, 예쁘게 봐달라"라며 할리의 복귀를 응원했다.
지난 1월에는 사유리가 로버트 할리의 집을 찾아가 감시하는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할리뽕을 항상 지켜보고있다. 수상하면 바로 112”라며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가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할 때도 소파에 누워 TV를 볼 때도, 심지어 냉장고 문을 열 때도 항상 곁에서 감시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를 웃게 했다. 
이에 로버트 할리는 “에구야 하하하하”라는 반응을 보였고 사유리는 "할리뽕 전 항상 지켜보고있어요”라고 진지하게 얘기했다. 사유리의 말에 로버트 할리는 “안해도 돼요 내가 착하게 살고 있어요"라고 안심시켰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유리의 로버트 할리 복귀 프로젝트. 로버트 할리의 방송 출연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사유리의 진심이 담긴 노력이 많은 이에게 응원받고 있다. 
한편 1986년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방송인 로버트 할리는 앞서 2019년 4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돼 대중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서울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에 들어간 로버트 할리의 근황은 절친 사유리를 통해 전해졌다. 2020년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버트 할리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데 요즘 근황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할리 씨가 히로뽕을 해서 '할리뽕'이라고 부른다”라고 언급했다. 그 뒤에도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를 챙기며 훈훈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사유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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