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지인"..모니카·박수홍→홍진호, 등잔 밑이 어둡다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2.21 11: 06

등잔 밑이 어둡다. 악플러, 허위사실 유포자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모니카가 자신에게 악플을 달았던 범인이 댄서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모니카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모니카는 립제이가 악플에 대해 이야기하자 “저도 노리고 있는 애가 있다. 똑같은 말을 따라다니면서 계속 하는 애가 있다. 그런데 분명한 건 얘는 댄서다. 댄서가 아니면 모르는 말을 쓰고 있다. IP 캡처를 해뒀다. 이거 찾아내서 꼭 같이 밥을 먹을거다. 만약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 더 좋다”고 말했다.
립제이 역시 “‘스우파’로 이름이 알려지기 전에 유명 일본 댄서와 배틀을 했는데 4번의 연장 끝에 내가 이겼다. 그래서 댓글에 난리가 났는데, 악플을 선동하던 사람이 같은 댄서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자신을 비방하는 이가 가까이 있을 때가 있다. 형수와 혀위사실 유포로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박수홍부터, 같은 팀원에게 악플을 받은 홍진호, 군대 후임에게 악플을 받은 장동민이 대표적이다.
방송인 박수홍은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형수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 유튜버는 박수홍 부부에 대한 루머를 확산시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판결을 앞뒀지만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에게 허위 사실을 제공한 사람이 박수홍의 형수 A씨라는 사실이 공판 과정에서 밝혀지면서 박수홍 측은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 측 법률대리인은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라며 “사실로 믿을 상당할 이유가 있어 공소장에 기재된 허위 사실들이 허위임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도 악플러로 인한 마음 고생을 한 적이 있다. 홍진호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 “선수시절 악플이 되게 많았다. 한창 선수 생활할 때 강남 한 빌딩에 숙소가 있었다. 하루는 대회를 지고 돌아와 게임 커뮤니티 댓글을 보고 있었는데 유별나게 내게만 욕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홍진호는 “악플을 다는 사람과 싸우다가 도저히 못 참겠어서 그 사람을 찾았다. 그런데 그 악플러가 나와 같은 팀원이었다. 프로 선수들이다 보니 내가 나가면 다른 사람이 기회를 못 가진다. 내가 못해야 기회를 갖게 되니까 이간질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유가 있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유가 없는 비난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악플, 이해는 하지만 공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개그맨 장동민도 군대 후임이 악플러라고 밝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는 한 예능에서 “평소 댓글을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 쉬는 동안 나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기사 보지 말아라’는 매니저의 말에 오히려 궁금증이 생겨 기사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안 좋은 반응이 많았다. 대부분 ‘군대를 가지 않아서 약하니까 조금만 아파도 쓰러지지’라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난 최전방으로 군대를 다녀왔다. 해명을 못해 답답했는데, 누가 댓글로 ‘장동민 군대 다녀왔다. 내 선임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래서 그 댓글을 봤더니 ‘제 선임이었다. 쓰레기였다’고 악플이 달려 있었다. 그래서 바로 댓글창을 닫았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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