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미술스태프가 배려해 제가 맛봐야 할 흙을 맛있게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최민식은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파묘’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제가 촬영하면서 진짜 흙을 먹었다면 아무래도 제 맹장에 문제가 생겼을 거다”라고 이 같이 촬영 뒷이야기를 전해줬다.
‘파묘’(감독 장재현,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공동제작 ㈜엠씨엠씨)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최민식은 땅을 찾는 풍수사 상덕으로 변신했다. 이어 최민식은 “실제 풍수사들이 흙의 맛을 보면서 명당을 가려내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산과)물길로 명당을 가려내는 풍수사들도 있다고 한다”며 “제가 묘사한 상덕 캐릭터는 토양의 맛으로 명당을 가려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군 전역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영화 작업을 통해 오랜만에 삽질을 해봤다”며 “포크레인도 있는데 이걸 왜 삽으로 파나 싶었다.(웃음) 장재현 감독, 배우들과의 협업으로 유쾌하게 삽질을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파묘’의 개봉은 2월 22일.
/ purplish@osen.co.kr